[학술논문] 1950년대 북한의 반둥회의와 비동맹운동 인식 -잡지 『국제생활』 기사를 중심으로
냉전이 심화됨에 따라
아시아·
아프리카 여러 나라는 중립, 평화, 반식민주의를주장하였고 이러한 흐름은 1955년 반둥회의 개최로 이어졌다. 반둥회의에 참가한 중국은 평화공존 5원칙을 주창하여 참가국의 지지를 이끌어내었다. 사회주의 진영의 평화공세가 중립, 평화, 반식민주의와 어울려 냉전을 가로지르는 평화·민주 진영 대 제국주의 진영의 구도를 만들어 낸 것이다. 북한은 반둥회의를지지하고 그와 보조를 맞추고자 하였다. 반식민주의 이념이 냉전 논리를 어느정도 억제하는 상황을 엿볼 수 있다. 1956년 이른바 8월 종파사건으로 김일성 유일체제 수립이 본격화되었고, 같은 해 10월 소련의 헝가리 침공 이후 평화공존 5원칙은 형해화되고 사회주의진영 논리가 강화되었다. 중립과 평화공존을 내건 유고슬라비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