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다른 모습으로 재현된다
포로수용소가 설치되면서 제 땅에서 강제로 쫓겨났던 소개민들, 포로수용소 주변에서 삶을 영위했던 이방인들, 그리고 포로수용소에 수용되었던 전쟁포로들은 공식적 기록은 물론 기억에서도 소외되고 배제 되었던 사람들이다. 개인들의 전쟁 경험은 기억과 구술을 통해 기록되고 재현된다. 전쟁의 경험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행위는 기억을 역사화하는 작업이다.
한국전쟁 시기 거제도와 한산도 지역에는 기관의 성격과 수용 대상이 서로 달랐던 세 부류의 ‘수용소’가 설치되었다. 전쟁 포로들을 격리 수용했던 포로수용소, 포로수용소가 설치되면서 그 땅에서 쫓겨났던 주민들을 위한 소개민 수용소, 그리고 전쟁의 와중에 이북에서 내려왔던 피난민들을 수용했던 피난민 수용소가 있었다...
[사회/문화]
지금 한국의 사회적 병리현상의 근원인 전쟁의 트라우마를 추적하다
오랫동안 앓아온 역사적 실어증을 풀어내며, 해원(解冤)의 물꼬를 튼다
기억과 기록 시리즈
민족사, 교회사, 천주교사회운동사에서 우리신학연구소 설립 목적 실현에 부합하는 경험을 역사화하기 위해 우리 신학의 눈으로 기록합니다. 우리신학연구소가 설립 이후 전개한 활동에 대한 기억도 평신도 운동, 평신도 신학운동의 사료로 남기기 위해 기록합니다.
01 | 천주교 평신도 사회 운동가 13인
02 | 6ㆍ25전쟁의 트라우마
지금 한국의 사회적 병리현상의 근원인 전쟁의 트라우마를 추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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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 기획 의도
이 책은 한국여성평화운동사에 관한 최초의 책으로서 여성의 경험을 역사화하고 여성평화운동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여성평화운동의 연구와 교육,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 앞으로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자들이나 활동가들에게 연구자료나 교육자료 등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희망한다. 또한 평화운동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활동가들에게도 앞으로의 방향과 비전에 대해 무엇인가 제시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정책입안자들에게도 평화통일에의 여성참여 확대와 여성주의적 관점의 확산을 위한 정책 방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이 책을 기획하게 된 의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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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전쟁사회와 북한의 냉전 인식 : 신천박물관을 통한 계급교양
... 군대를 거점으로 정치경제가 움직이는 체제이다. 이는 전쟁이 사회제도의 일부로 편입되어 인민과 사회와 국가는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하나의 유기체와 같은 조직이 된다. 그리고 군을 중심으로 체계화된 사회는 경제와 사회영역이 무력에 종속된 병영국가로 나타나고, 이것은 선군정치가 등장하는 데 매우 용이한 배경이 되었다. 1958년 북한은 한국전쟁 당시 주민피해로부터 모든 피해의 상징이자 반미인식을 고취하는 상징으로서 신천박물관을 건립했으며, 60여 년 동안 지속된 전쟁공포와 핵무기 위협은 이들의 냉전 인식을 강화시켰다. 북한 지도부는 이곳을 인민의 계급교양 거점으로 삼아 피해의식과 전쟁기억을 전승하고, 반미라고 하는 실천 이데올로기의 물질적 기초이자 선군시대 혁명 후속세대의 계급교양 전통으로 역사화하고 있다.
[학술논문] 해방기 소련에 대한 허구, 사실 그리고 역사화
해방 직후 소련은 조선의 ‘해방자’이자 ‘약탈자’라는 양면성을 함께 가지고 있었지만, 1946년 봄부터 소련에 대한 인식은 서서히 긍정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는데, 북조선 지식인의 소련 방문이나 1947년 미소공동위원회가 결렬된 이후 소련문화에 대한 선전사업의 확대와 강화로 인해 소련은 ‘해방자’이며 ‘방조자’의 이미지로 정착되었다. 여기서 해방기 북조선의 과도한 소련에 대한 편향은 당대 북조선 지도부나 일반 지식인에겐 보편적인 현상이었는데, 북조선 지도부는 반파시즘적 연대 측면에서 조선과 소련의 친선 관계를 유지하는 것만이 북조선의 자주독립뿐만 아니라 민주건설을 보장하는 기본조건으로 간주했다. 그리고 조선대표단의 제1차 소련
[학술논문] 한국에서 일본의 강제동원에 대한 연구 현황과 방향
한국에서의 강제동원사 연구 현황과 진척 방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여기에서는 이상의 언급을 요약하지 않고, 강제동원사 연구의 현재적 의미와 미래 가치에 대해 밝히는 것으로 맺음말에 대신하겠다. 그것이 강제동원사 연구가 가야갈 길이기 때문이다. 머리말에서도 밝혔듯이, 필자가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한중일 3국 사이의 역사갈등 때문이었다. 특히 2013년 1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일에 대해 중국이 한국과의 국제공동연구를 적극 추진하자, 한국 정부가 여기에 대응하여 취한 여러 액션 가운데 하나로 기획된 학술회의가 계기였다. 2014년 7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한 대응을 외교의 영역에서 취급하였다. 역사문제가 외교문제화한 단적인 표시이다
[학술논문] 박생광·김호석·조덕현의 작품에 나타나는 역사성과 익명성
...한국사에서 중요한 인물들과 불특정 다수의 인물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투영한 그림으로 탄생하면서 강한 메시지와 호소력을 갖게 된다. 역사화의 등장에는 영토분쟁과 과거사규명, 국제정세의 혼란, 남북한의 긴장사태 등이 계속 진행되었던 것에 그 이유가 있다.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시대상황은 바뀌지만 작품들은 1990년대로 이어져 심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박생광은 전통적 소재와 한국사에 큰 변화를 일으킨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통해 역사관을 표현했으며 김호석은 조선시대의 유학자와 정치가, 풍전등화와 같은 나라의 운명 앞에 삶을 불살랐던 민족지도자를 그린 역사화와 함께 1990년대에는 이름 없이 땅과 민족혼을 지키는 평범한 이들의 삶의 현장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조덕현은 구한말의 역사적 인물과 평범한 개인의...
[학술논문] 북한의 ‘大同江文化論’과 고조선인식 검토
...고대문명의 발상지이자 중심지로서 세계 4대문명에 비견되며 기원전 4천년 후반기에 문명사회로 변화, 발전하였다는 것이다. 대동강문화의 내용은 대동강유역의 신석기문화와 단군릉, 비파형동검문화로 대표되는 청동기시기의 부락, 성곽, 고인돌문화 등으로 집약된다. 이 내용은 북한학계의 고조선연구사에서 기존 고조선 요동중심설에서 평양중심설로 전환된 획기적 사건이며 단군을 역사화한 이래 평양을 중심으로 구석기이래 우리 민족의 중심거점이 대동강변 평양일대였음을 강조하는 논리였다. 이 논의는 북한 고고학계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였는데 평양성지화를 통해 민족시조 단군-동명왕-왕건-김일성으로 연결되는 북한의 역사적 정통성과 공간적 성역화를 추진하는 목적의 결과물이었다. 한편 이는 북한 고대사의 민족주의 색채를 완성시켜가는 일련의 과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