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미군노획문서로 읽는 해방 이후 북한 여성 수행성의 조건들과 ‘봉건성’
해방 이후 한국전쟁 이전까지 북한의 여성해방의 조건, 즉 여성 수행성의 조건들을 지역 신문들을 통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그동안 활용되지 못했던 미군노획문서 중 신문자료인 ≪강원로동신문≫, ≪강원인민보≫, ≪개성신문≫을 주로 활용하였다. 본고에서는 해방 직후 북한 여성 수행성의 조건으로서 중앙 및 지역에서여성 수행성의 호명 내용을, 그리고 지역 단위에서 봉건성이 해석되는 내용을 파악함으로써, 해방 직후 북한 사회 여성해방의 가능성과 한계를 논의하고자 하였다. 강원도의 사례로 볼 때, 한국전쟁 이전까지 북한지역 여성들에 대한 호명은 ‘해방된 조선녀성’이었다. 다만 도 인민위원회에서는 좀더 젠더적 측면을 강조하였고, 중앙당으로 올라갈수록 여성보다는 사회주의 인민이 강조되었다. 북한의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