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변혁하는 문학* - 해방기 좌익계 문인과 『현대일보』-**
이 논문은 『현대일보』에 나타난 좌익계 문인의 ‘문학인―문화인―정치적’ 포지션을 살펴보고자 한다. 해방 후 좌익계 문인은 조소문화협회와 전국문학자대회, 그리고 민주주의민족전선을 거치면서 조직력을 강화한다. 1946년 3 월 창간한 『현대일보』에 편집위원, 편집고문, 주요 필진 등으로 참여한 좌익계 문인은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게재한다. 좌익계 문인은 『현대일보』를 기반으로 현대시 강좌, 신인문학 강좌를 개최하며 문학교육의 대중화를 실천한다. 이후 좌익계 문인은 미·소공동위원회의 결렬과 좌익계 활동이 위축되면서 정치적 발언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 시기 좌익계 문인은 문학인에서 문학을 통해 대중을 계몽하는 문화인으로, 그리고 다시 시대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현실을 비판하는
[학술논문] 한국문학 개념 규정의 역사적 변천에 관하여
...주로 고전문학의 관점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다보니 근대문학 관련 자료들이 참조의 대상에서 많은 부분 누락되었다. 이 글에서는 근대문학 관련 자료들을 폭넓게 참조하면서 역사적으로 한국문학의 자기규정이 어떠한 방식으로 주제화되었는지를 살폈다. 1910년대 안확과 이광수의 논의들, 1920년대에 있었던 이광수와 경성제대의 대립, 1930년대의 『삼천리』의 설문과 임화의 『신문학사』, 1950년대 초반 정병욱의 한문학=한국문학 논의, 이병기․백철의 『국문학전사』와 조윤제의 『한국문학사』, 1970년대 김윤식․김현의 『한국문학사』에서 이루어진 근대성 논의, 1980년대 구비문학을 통해서 문학사를 재구성한 조동일의 『한국문학통사』, 그리고 최근에 구체화된 북한문학, 디아스포라 문학, 이중어 문학공간 등에까지 연구의 대상을...
[학술논문] 안함광 비평 연구
안함광은 카프문학 운동기에 있어 김기진, 임화, 김남천 등과 함께 왕성한 비평 활동을 통해 프로문학 이론의 수립과 심화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한 비평가였다. 특히 식민지 조선의 경험적 구체성을 소중히 여겨 계급문학이론을 일관되게 견지하면서도 조선적 특수성이라는 명암(明暗)을 신중하게 고려하였다. 그의 이와 같은 입장은 카프 해산기를 즈음해 제출되었던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수용문제에 대하여 신중하고도 조심스러운 태도로 표명되었다. 그는 1930년대 대다수 인구를 차지하고 있었던 농민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면서 농민문학론을 선구적으로 제창하였다. 이는 경험적 현실의 구체성을 고려하려는 그의 지속적인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는 농민문학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프롤레타리아의 헤게모니를 강조함으로써 균형 잡힌 시각을...
[학술논문] 해방 후 김기림의 한글 전용 논의에 대하여(Ⅰ) - 논의의 맥락과 관련한 몇 가지 문제를 중심으로
김기림은 1948년 10월 말부터 약 1년 동안 한글 전용 문제를 다룬 네 편의 글을 연이어 발표하였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후 두 달여가 지난 시점이었고, 그가 시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었던 조선문학가동맹은 임화, 김남천, 이원조, 이태준 등 주요 인사들의 월북으로 사실상 조직이 와해된 상황이었다. 한글 전용 문제는 이 시기 김기림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 김기림은 왜 이 문제에 답을 얻기 위해 시간을 들이고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것일까? 이 논문은 한글 전용을 위한 김기림의 논리를 이해하고 그 의미를 밝히는 작업 이전에, 한글 전용 논의가 김기림에게 의미했던 바가 무엇이었고 이러한 글쓰기 행위가 놓인 현실적이고 정치적인 맥락이 무엇이었는지 살피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이를 집중적으로 검토해 보았다...
[학술논문] 임화, 레드 매카시즘의 희생양 - 간첩 혐의에 대한 비판적 재검토
... 이 논문은 임화에게 적용된 미제 간첩 혐의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북한에서 발간된 『공판문헌』 (1956)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기소장과 피고 진술 간 불일치, 객관적 사실과 모순되는 증언, 그리고 정치적 의 도가 반영된 이념적 프레이밍이 확인되었다. 이는 임화의 간첩 혐의가 단순한 법적 사실이 아니라, 남로당 숙청과 김일성의 권력 강화라는 정치적 필요에서 이념적 프레임이 동원된 전형적인 레드 매카시즘의 사례임을 보여준다. 한편, 2001년 남한 언론은 기밀 해제된 미국 문서를 근거로 임화의 간첩 혐의를 다시 제기하였다. 표면상 이는 간첩설을 확증하는 듯 보이지만, ‘이강국 파일’, ‘베어드 보고서’, ‘파넬 인터뷰’ 등 제한적 접근 자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