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대북 제재의 이행평가와 북한 경제에 미친 영향 - 유엔 안보리 결의 2270, 2321호를 중심으로-
...수 있지만 2016년 교역실적은 오히려 증가한 데서 드러나듯 지난 1년간의 제재 효과는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제재는 7차 당대회 준비와 관련한 당국의 정책적 대응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고립과 압박은
자강, 자립, 자력을 강조하는 새로운 시대정신의 창조, 동원체제의 강화, 각종 충성자금 모금 확대, 인력수출 확대 등의 현상을 만들어 냈다. 북한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제재 국면을 특유의 동원체제와 과학기술에 의존하면서 경제 부문별로 제시된 목표들을 실현하려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오랜 기간 대북 제재에 길들여져 온 북한의 자력갱생 능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외화난 등이 심화되더라도
자강력제일주의와 같은 독특한 생존 전략으로 제재 국면을 정면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