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통일국어교육 관점에서 바라본 북한의 문학텍스트
북한은 냉전의 종식 이후에도 극장 국가로 남아 의례나 행사를 통해 권력을 과시하고 프로파간다를 선전한다. 북한의 아동문학 역시 기본적으로 북한의 정치 사상을 존속하게 하는 정치적 도구로 작동한다. 이 연구에서는 북한의 대표적인 아동문학 작품집 ‘조선아동문학문고’ 중 열 번째 작품집에 해당하는 《웃음의 동산》 에 상대적으로 이념성이 소거되거나 약화된 동화들이 수록되어 있으나, 그 플롯의 이면에는 정치 이데올로기가 작동하고 있음을 분석하였다. Ⅱ장에서는 테드 휴즈의 논의를 기반으로 식민지 및 냉전 시기 시각적 생체 권력의 작동 방식을 논의하고 북한이 여전히 시각적 생체 권력을 통해 권력을 유지하는 극장 국가임을 탐색하였다. Ⅲ장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북한 동화의 순환적 전망에 시각적 생체 권력이 작동하고 있음을 분석하였다...
[학위논문] 북한의 광장정치 : 통치 기획과 주민 실천
...조정하는 실천의 장소로 분석한다. 기존 연구들이 광장을 주로 권력의 시각적 상징, 집단 감정의 연출 공간으로 다루었다면, 본 연구는 반복되는 정치기념일과 감정 연출 장치, 감각 질서 형성에 주목하고, 여기에 대응하는 주민의 신체적·감정적 실천을 함께 분석함으로써 광장을 통치와 실천이 상호작용하는 복합적 장면으로 재개념화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조선중앙년감』(1956–2018) 내 ‘광장’ 언급 전수조사와 이를 정제한 데이터, 『로동신문』에 수록된 열병식 보도 기사, 그리고 탈북민 23명의 구술 생애사 인터뷰를 분석자료로 활용하였다. 정량적 분석에서는 정치기념일 반복 구조와 광장 사용의 공간적 집중, 시청각 장치 및 상징물의 연출 방식을 시기별로 구조화하였다. 정성적 분석에서는 주민의 참여 경험과...
[학위논문] 북한에서의 선거적 연결에 관한 연구 : 김정은 시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2014,2019) 분석을 중심으로
본 연구는 북한과 같은 폐쇄적 권위주의 국가에서도 선거가 단순한 정치 의례를 넘어, 정권의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김정은 시대에 실시된 2014년 제13기와 2019년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중심으로, 『로동신문』 1면 보도에 나타난 메시지를 선거 전(pre), 선거 기간(during), 선거 후(post)의 세 시점에 걸쳐 비교·분석하였다. 기존 연구들이 북한의 선거를 형식적 절차로만 다루어온 한계를 넘어서고자, 본 연구는 권위주의 체제에서도 선거가 정권–주민 간 정치적 연결을 구성하는 전략적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접근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텍스트마이닝 기반의 정량 분석을 활용하였다. 각 기사에 ‘성과’, ‘애국심’, ‘위협’ 범주와...
[학술논문] 텔레비전에 나타난 한국전쟁에 대한 기억의 변화 : KBS 한국전쟁 기념 다큐를 중심으로
...보이며 절대악의 존재인 북한이 행한 참혹한 만행과 처절한 전쟁의 경험을 그 내용으로 한다. 1990년대 한국전쟁에 대한 집단기억은 동서진영 수십 개 국이 개입한 복잡한 국제전으로 기억되고, 특히 다양한 역사적 증언과 풍부한 맥락 설명으로 뒷받침된다. 이어 2000년대 한국전쟁에 대한 집단기억은 한국과 북한 모두의 지배계층의 이데올로기 강화에 긴요하게 사용되었음을 보여주었다. 그 과정에서 집단학살에 대한 기억, 한국전쟁에서 겪었던 핵전쟁에 대한 공포 등이 주요 내용으로 사용되었으며 한국전쟁의 부정적 결과에 대한 해결책은 경제적 의미의 동북아 평화체제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한국전쟁에 대한 집단기억의 변화는 시대에 따라 사회적 맥락과 상호작용하며 변화해왔으며 그것이 거두는 정치적인 효과 또한 달랐음을 드러내었다.
[학술논문] 고려·거란 ‘30년 전쟁’과 동아시아 국제질서
...거란은 주요 전쟁만도 5차례 치루며 대대적인 공격을 단행했지만, 고려의 거센 반격으로 결국 전쟁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30년 전쟁은 양국의 충돌하는 외교 정책이 힘의 대결을 통해 조율되어 가는 긴 과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 거란은 고려에 대해 완전한 종속이 아니라, 명분상의 상하질서인 조공관계로써 고려에게 상국이라는 지위를 인정받고 국제 사회의 중심임을 의례화하는 데서 만족해야 했다. 고려는 거란의 침략을 막아내는 저력을 보여 비교적 유리한 위치에서 거란 및 다른 국가들을 대하게 되었다. 거란과 조공책봉관계를 맺고 거란의 연호를 사용하지만 고려는 외교상 운신의 자유가 있었다. 송과의 관계도 계속 이어졌고, 여진과도 교빙관계를 이어갔다. 그래도 동아시아를 규율하던 조공질서의 중심이 북방민족 거란에게로 이동하였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