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배려하면서 ‘중국일변도’는 회피하고 ‘주체’를 강조하는 독자노선을 유지했다. 하지만 어쨌든, 항미원조 전쟁 이후 북·중 관계가 매우 긴밀한 시기로 평가되었던 해가 1963년이었다. 특히, 당시 미·소 양 진영으로부터 고립된 중국에 제3세계는 유일하게 교류할 수 있는 ‘세계’였고, 그중에서도 북한은 지리적 위치로나 전략적으로 소련을 견제하면서도 AALA 국가들의 민족해방을 중국 인민이 몸소 느낄 수 있게 하는 우방이었다. 북한 역시 중·소 대립을 이용해 자국의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203-204
[사회/문화]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분단정전체제의 통일평화체제로의 전환은 이 두 주제를 파악하는 시각과 접근방법, 즉 대안적 학문체계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한반도 (비)평화를 묘사·설명하고 예측하는 신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할 때가 무르익었다.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경험하고 제3세계 지역에서 착취와 수탈을 일삼아온 서구에서 근대 평화학이 일어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그것을 제국주의의 희생물이 된 제3세계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세련된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평화학은 평화가 절실한 곳의 역사와 맥락, 필요와 동태를 적극 반영해 평화를 새로운 모양으로 재생산하여야 한다. ‘한반도발 평화학’은 그래서 나온 문제의식이다.
그렇다면...
[법/인권]
...사례를 돌아보며 유념해야 할 것은 미국인 석방을 위해 고위 정치인이 방북하는 관행이 오히려 대북관계에 어려움으로 작용했다는 점이다. 미국인 석방을 위해 전현직 미국 지도자가 방북하는 것은 김정은 정권에 ‘적대적인 미국인들조차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이미지를 강화시킬 뿐이며, 북한 정부가 통제하는 언론은 이를 이용해 북한 주민들에게 정권의 막강한 권력을 인위적으로 부풀려서 보여준다.
● 제7장 탈북민: 북한 탈출과 재정착
북한에서는 이동의 자유가 허용되지 않으며 극소수의 엘리트 계층을 제외하고는 공식적인 출국 허가를 받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2000년 이후 탈북이 급증해 약 35,000명의 북한 주민이 탈북에 성공했다. 탈북경로는...
[학술논문] 월츠의 제3이미지와 북한의 대미정책
...변수를 중심으로 한 월츠의 제3이미지 이론을 활용하여 그 연속성과 변화를 파악하고 함의를 도출해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60년 이상 지속되어온 북한의 대미정책상 지속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북한은 미국에 대한 적대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고, 2) 약소국 생존외교를 전개하고 있고, 3) 전쟁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고, 4) 북한의 국가전략은 대미외교에 의존한다. 또 북한의 대미정책상 변화는 1) 미국에 대한 전략적인 중요성과 북미 평화협정 주장이 증가하고 있고, 2) 주한미군 철수 주장이 줄어들고 있고, 3) 군사외교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결과 북한의 대미정책은 다음 네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1) 냉전 초기 대립, 2) 데탕드 시기 접촉 시도, 3) 냉전 해체 시기 관계정상화...
[학위논문] 북한이탈주민의 마약류 범죄예방 및 재활방안 연구
...지원제도를 개선하기 위하여 첫째, 지역적응센터(하나센터)와 한걸음 센터를 연계한다. 둘째, 경제활동을 위해 직업훈련제도를 개선하고 직업 재활을 지원해야 한다. 셋째, 북한이탈주민 이미지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개선하도록 해야 한다.
마약류 사범의 재활을 위하여 첫째, 치료보호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 둘째, 정부 기관에서 주거용 재활 시설을 설립해야 한다. 셋째, 마약류 사범에 대한 사후관리를 정기적인 약물검사를 통해 시행할 것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마약류 범죄를 예방하고 재활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마약류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북한이탈주민의 마약류 범죄를 예방하고 마약류 사범을 처벌이 아닌 치료와 재활의 측면에서 해결방안을 제시한 점에서 향후...
[학술논문] 황석영의 [바리데기]에 나타난 민족 문제
...방식으로 기억되었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고자 하였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소설을 평가하였다. [바리데기]는 극심한 식량난을 겪은 북한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소설이다. 하지만 ‘바리’가 제1세계로 이주한 후에는 북한의 부정적 현실은 잊혀진 채 ‘바리’의 조국은 ‘순수한 원형적 이미지’로 환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하여 민족은 추상화된 이미지로 기억되고, 민족의 문제는 다른 제3세계 이주민들의 경험과 동질화되고 만다. 따라서 [바리데기]에서는 만신 ‘바리’의 치유 능력은 발휘되지 못하였고, 제3세계 하층민들의 고통은 추상적 경구를 나열함으로써 수사적 차원에서만 해결될 뿐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학술논문] 집시와 심청(바리)의 환생, 21세기 이주여성 -다문화적 탈식민 페미니즘 관점으로-
글로벌경제와 전지구화로 이주노동과 국제결혼이 늘어가는 가운데, 이주여성은 외국인혐오증과 여성혐오증이 중첩되어 타자적 정체성을 획득한다. 21세기의 새로운 타자인 이주여성은 ‘가난한’, ‘유색인종’, ‘제3세계’, ‘여성’, ‘이주자’라는 다중의 타자적 위치에 놓이며, 여성수난소설로서의 탈국경 여성서사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국경을 넘는 과정에서 신체훼손, 성폭력의 위험에 노출된 이주여성은 젠더화․섹슈얼리티화된 직종에 한정되며 차별과 배제 속에서고통을 당하는 불행한 이산생활을 경험한다. <바다와 나비>, <그곳에 밤 여기의 노래>, <그녀의 나무 핑궈리>, <가리봉 양꼬치>에...
[학술논문] 파독 간호사・광부의 독일정착과 삼각이민 연구
본 논문은 1950년대 말부터 1977년까지 지속되었던 파독 간호사・ 광부의 독일 정착과 제3국으로의 삼각이민을 분석한 것이다. 8.15 해방과 6.25 전쟁을 겪은 한국사회는 미국의 원조경제의 틀 속에서빈곤을 벗어나지 못했다. 1960년대 들어 국가주도의 경제발전이추진되었지만 자본과 산업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잉여 노동력은경제적・사회적 문제로 나타났다. 기술교육생, 광부, 간호사들을 중심으로 하는 노동력의 독일파견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편으로 추진되었다. 이렇게 해서 한국 땅을 떠난 이들은 이후 독일에정착하거나 제3국으로의 삼각이민을 선택하였으며 오늘날 한인 디아스포라의 일부를 형성하게 되었다. 하지만 한국 현대사 연구에서이들 이주 노동력에 대한 연구는 아직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노동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