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남북관계]
...분석한다. 1967년을 기점으로 교육 정책 및 교육 내용의 변화점 분석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유일 지배 체제를 공고화하기 위해 교육을 활용했는지 연구했다. 더불어 갈등 이론에 의거하여 공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집단적 기억, 사회적 신념, 집단 정서를 형성하여 갈등 문화를 강화하고 재생산하는 방법으로 유일 지배 체제를 이질 없이 받아들였다는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강진웅은 국가 형성, 주체사관 형성, 단군역사 도입, 김정은 집권에 주목하여 1953년, 1982년, 2002년, 2013년 「조선력사」 교과서들의 고대사 인식에서 나타난 민족 서사와 담론을 분석한다. 시대적, 정치적 변화에 따른 차별성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서 지속되어 온 혈통 중심의...
[사회/문화]
...김정은을 중심으로 단결을 강요하는 새로운 구호와 담론 등이 꾸준히 생산되고 있다. 예컨대 ‘백두산대국(2012)’, ‘사회주의 문명국(2012)’, ‘마식령 속도(2013)’, ‘조선속도(2014)’ 등이 있다.
김정은 시대의 북한 당국이 구호 및 담론을 재생산하는 이유는 강성국가 건설의 마지막 단계인 경제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새로운 구호는 체제 결속력 증대 및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유도하고 있다. 이는 내부 역량을 집중하여 경제 발전을 도모하려는 전략이다. 실제로 2021년 12월 31일 북한은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과학기술 발전 및 농업에서의 역량을 집중하면서...
[학술논문] 해방기 자전적 소설의 고백과 주체 재생의 플롯 ― 채만식 「민족의 죄인」, 이기영 「형관」 연구
...고백하고 있다. 한편 이기영의 「형관」은 귀향이라는 행위를 적극적인 일본 제국주의 체제에 대한 반항으로 의미 짓는 작가의 의지로 제시하는 서사이다. 이 작품 내에서 문학자는 절필하고 귀향한 공간에서 노동의 가치를 발견한다. 이를 통해 화자는 농민들과의 연대를 꾀하며, 이는 그를 민족의 주체로서 재생하게 만든다. 「민족의 죄인」이 주체가 역사 내에서 그 스스로의 도덕적 순수성을 지키지 못하는 실패의 플롯이라면, 「형관」은 주체가 사회적 상황에 부합하고 이를 다시 역사적으로 서사화하는 영웅의 플롯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판단하자면, 「민족의 죄인」과 「형관」이 제시하는 플롯의 형태와 그 차이는 세계에 대한 개인의 ‘패배’와 역사적 ‘승리’라는 해방공간 문학의 특정한...
[학술논문] 북한 ‘종자론’의 문예론적 특성과 통치담론화에 관한 연구
... 있었다. 이후, 종자론은 ‘주체문학론’의 핵심이론으로 기능하며, 문예작품 일반의 창작 및 평가원칙으로 적용되었으며, 2000년대에 들어 다시 김정일에 의해 ‘신사고’라는 통치담론의 일환으로 등장하였다. 종자론이 문예분야를 넘어 정치사회 전반에 걸쳐 창조의 원칙으로 등장한 것은 종자론은 바로 김정일의 철학관이 함축된 독자적인 통치이론이고, 그것은 결국 북한 체제가 요구하는 정체성이기도 한 ‘주체사상’의 종자를 고수, 재생산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한은 향후에도 종자론을 정치·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창조의 원칙으로, 대집단창작을 비롯한 '속도전' 등에 있어 정치사회적 동의기제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학술논문] 동유럽 공산체제붕괴에 비추어 본 북한붕괴론: ‘시민사회’개념을 중심으로
... 왜소하거나 빈사의 시민사회도 발견하기 어렵다. 북한에서는 시민사회가 근절되거나 뿌리뽑힌 것이다. 자크 루프닉이말하는‘전체주의적’사회에 가장 부합되는 사회가 북한이다. 주체사상, 억압기제, 사상과 정보통제, 주민감시와 동원체제 등으로 인해 북한에서는동유럽에 비해 시민사회 활성화나 재생 가능성이 크지 않다. 따라서 북한에서 동유럽과 유사한 형태의 공산체제 붕괴를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그동안 간헐적으로 제기되어온 북한붕괴론은 재검토가 필요하다. 북한의 변화를 기대한다면 북한붕괴론에 집착하기보다 북한에서 시민사회가 재생되고 활성화될 수 있는 조건을 장려하고 고무하는 것이 보다 나은 전략으로 보인다.
[학술논문] 비판적 법담론과 프레이밍 분석을 통한 통일교육의 재구성 논의
...‘통일 감수성’, ‘민족동질성’, ‘미래 국토(균형 발전)’ 등으로 번역되어 학습목표와 성취기준을 구성함으로써 학생을 ‘통일 실천 주체’로 호명하고 주입을 정당화하였다. 그 결과 규범 사슬 전반은 국가→시민의 권력 위계를 공고화하는 동시에 북한과 대안적·혼종적 통일 모델의 목소리를 구조적으로 침묵시키고, 통일을 ‘근대화·경제 편익’ 중심의 발전 프로젝트로 축소하는 프레임을 순환적으로 재생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 연구는 통일교육 담론에 대한 법과 교육 사이의 실증적 연결 구조를 제시하며, 현재의 통일교육이 일방적이고 식민적 발전주의에 치우쳐 있음을 비판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보다 포용적이고...
[학술논문] 남북분단 구조를 통해 바라본 ‘탈북 트라우마’
...원한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북을 적대적으로 타자화 한다. 하지만 그러한 타자화는 역설적이게도 한국 사회 내에서 이들을 고립시키고 심지어는 상품화하는 것으로 이용된다는 점에서 트라우마를 재생산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나아가 치유할 수 없게 만드는 모순적인 결과를 낳고 만다. 그렇기에 탈북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탈북자 스스로 북으로 향해 있는 파토스의 에너지를 한국사회와의 연대성을 형성하는 것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 하지만 한국주민들이 여전히 이들을 북의 주민과 동일시하면서 타자화한다면 거세 공포를 지니고 있는 탈북자는 주체적으로 ‘말하기’(Logos)를 시도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탈북 트라우마의 치유는 탈북자 집단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분단 구조로 인해 한국 사회에 고착화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