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함경도 일대 고분 조사와 북한의 발해 고분 연구
발해 고고학에서 함경도 일대 고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지만, 2000년 이후 이 일대의 발해 고분 조사보고가 늘어남에 따라서 함경도 일대 발해 고분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 글에서는 일제강점기 이래 함경도에서 조사된 고분을 종합하여 고분 구조를 살피고, 이 일대 발해고분에 대한 북한의 연구 성과를 검토함으로써 연구 과제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함경도 일대 고분은 적석총과 석실봉토분, 석곽봉토분으로 대별 된다. 적석총과 궁륭식이나 고임식 천장의 석실은 고구려 고분의 특징의 하나로, 북한에서는 함경도 일대 고분에서 보이는 이러한 특징을 발해 고분의 고구려 계승으로 해석한다. 한편, 고구려 석실에서는 보이지 않는 원형이나 타원형 평면의 석실, 판상석을 이용한 석곽은 발해 여타지역과 구별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