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아카이브8000만 웹진 3호
...이야기를 통해 국적
없는 불법체류자의 현실, 탈북민으로서 겪은 차별과 편견을 마주할 수 있다. 나아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경계인’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녀는 중국에서 불법체류자로 살던 시기를 이렇게 말한다.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고, 집을 구할 수도 없고, 위험은 도처에 깔려있다.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이웃과 친해질 수 없었고, 친구를 사귀기도 조심스러웠다. 존재하지만 존재할 수
없는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녀의 말처럼, 국적 없이는
교육, 일, 주거 등 그 어느 하나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다. 또한, 이는 공동체 안에서 쉽게 융화될 수
없는 문제로 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