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美 VOA, 중단 약 반년 만에 최근 대북 방송 재개"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운영이 중단된 미국의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최근 대북 방송을 재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일간 워싱턴 포스트(WP)와 북한전문매체 NK뉴스 등은 캐리 레이크 미국 글로벌미디어국(USAGM) 대표 대행이 지난 9일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VOA 운영 중단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VOA 대북 방송이 지난달 28일 재개됐다는 사실을 언급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SAGM은 VOA와 자유아시아방송(RFA)을 관할하는 기구다.
[뉴스] 軍, 대북 라디오 방송 '자유의 소리'도 15년 만에 중단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군이 제작·송출해온 대북 심리전 방송 '자유의 소리' 라디오 방송을 1일부로 전격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자유의 소리 방송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뉴스] VOA·RFA 이어 국정원 방송 중단에…"대북 라디오 방송량 80%↓"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 정부가 운영하던 미국의소리(VOA) 방송,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이어 한국 국가정보원이 운영하는 대북 라디오 방송까지 최근 끊어지면서 대북 선전매체 라디오 방송량이 8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 대남·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파주 대성동 주민 "간만에 숙면"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어젯밤 대남, 대북 확성기 방송 소리가 들리지 않아 정말 잘 잤습니다."
군 당국이 전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기로 하자 북한의 대남방송 소음으로 장기간 피해를 보고 있는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내 마을인 대성동 마을 김동구 이장은 12일 오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어제 오후 1시까지 북측의 대남 방송이 쩌렁쩌렁하게 들렸는데, 저녁 시간에는 그동안 주민들을 괴롭혀온 북·장구 소리 등 기괴한 확성기 소음이 사라졌다. 정말 간만에 편하게 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뉴스] 軍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파주 대성동마을 "이제 살 것 같다"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대남, 대북 확성기 방송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이제 정말 살 것 같습니다"
군 당국이 11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기로 하자 북한의 대남방송 소음으로 장기간 피해를 보고 있는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내 마을인 대성동 마을 김동구 이장은 이렇게 말했다.
[사회/문화]
...결과로 드러나는 북한 영화의 획일성에 대한 논의가 다수를 차지한다. 민병욱에 의하면, 북한 사회 자체가 “비평적 회의를 결코 정치사회적으로 용납하지 않는 단일 해석공동체로서 거시담론과 미시담론이 정치적 논법 속에서 일치하는 매우 특이한 정치사회적 언술체”이다.
4. 반성 장면과 발화: 영상/소리, 주체/타자, 현실/이상의 갈등
1) 반성 장면: 시각/청각의 대립과 우편국장의 “가정은 사회의 세포”
〈우리 누이집 문제〉, 〈우리 사돈집 문제〉, 〈우리 삼촌집 문제〉의 비판 장면 뒤에는 반드시 반성 장면이 따라온다. 세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문제가 많은 주인공은 항상 우편국장의...
[사회/문화]
군중 사이에서 누군가 ‘조선 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 선창에 따라 여기저기서 ‘조선 독립 만세’를 목청껏 외쳤다. 또 ‘대한 독립 만세’ 소리가 선창으로 나왔다. 역시 청중들은 두 팔을 번쩍 위로 쳐들며 ‘대한 독립 만세’를 따라 외쳤다.
이렇게 만세 소리에는 ‘조선 독립 만세’와 ‘대한 독립 만세’가 섞여 있었다. 때로는 한목소리로, 때로는 뒤섞인 채로 해방의 기쁨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런데 3·1운동 때도 그랬고, 광복의 순간에도 우리는 만세를 부를 때 ‘조선’과 ‘대한’을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사회/문화]
...때 읽어 주시던 성경 말씀이 생각났다.
‘내가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그 말씀을 믿고 기관단총을 쏘면서 적군 앞으로 돌진해 갔다.
“돌격 앞으로, 돌격!”
적은 의외로 강력한 기습을 받게 되자 우왕좌왕 허둥대다가 후다닥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는 도망가는 적을 향해 계속 사격을 가하며 돌진했다. 그런데 등 뒤에서 박 소위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소대장님, 소대장님….”
뒤돌아보니 연락병이 총을 맞고 애타게 부르고 있다.
박 소위는 그에게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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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관광]
...전력난
'지난달 말, 평양에서 출발해 함경남도 검덕(금골)으로 향하던 여객열차가 전기부족으로 고개를 넘지 못해 전복되면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북한 당국은 ‘시체처리 전담반’까지 조직했지만 여전히 사고수습이 계속 되고 있다는 게 소식통들의 전언입니다.(하략)'ㅡ미국의 소리(RFA), 2024. 1.16
RFA 보도 전문에 의하면, 사고 경위 및 지점 등이 상당히 구체적이라 놀랍다. 사고의 진위 여부를 놓고 말들이 많지만, 북한 당국은 사고 발생 1달이 지나도록 침묵으로 일관하는 게 선뜻 이해가 안 된다.
(*2004년 4월 22일 발생한 용천역(평안북도) 폭발사고의 경우...
[사회/문화]
...반강제로 내보내진 사람들을 태운 배에는 김상구도 타고 있다. 일찍이 도항해 나고야에서 일하던 김상구는 자신을 대신해 징집된 동생을 면회하기 위해 아오모리로 직을 옮겼다. 면회는 일본인 감독의 억지로 실패로 돌아갔으나 이 배에서 동생을 다시 재회한다.
그러나 일본을 벗어나지도 못한 때, 배가 멈추고 일본인 선원들이 모두 배에서 내린다. 그 후 굉음 소리가 들리고 배가 침몰한다. 아비규환 속에서 김상구는 가족을 다시 만나기 위해, 회사 사람들의 탑승명부가 존재함을 알리기 위해 이 지옥을 살아서 빠져나가겠다고 다짐한다. 역사 기록에서조차 희미한 이 사건은 소설가의 문장을 통해 선명한 ‘오늘의 이야기’가 되고 있다.
▶ 거대한 역사 속, 개인들이 지나온 자리
[학술논문] 북한소설의 ‘과로’ 양상과 전쟁의 수사 -‘수령’과 긍정인물의 성격 형상을 중심으로-
...목적은 단지 문 제 해결이 아니라 인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교양하는 것이다. 수령형상문학 계열의 긍정인물은 긍정적인 과로의 자질을 갖고 있지만 수령의 올바른 영도와 접촉한 후에야 비로소 문제 해결을 위한 생산성을 발휘하게 된다. 그의 과로는 수령에 비해 간접적 서술이나 묘사를 통해 표현된다. 서사 내에 수령이 전 혀 언급되지 않는 「우뢰소리」의 긍정인물은 과로의 일차적인 목표가 문제 해결에 있다는 점에서 수령형상문학 계열 소설의 긍정인물과 같다. 그러나 그 과로의 원천인 전쟁 기억을 환기시켜 주는 매개로서의 수령이라는 권위는 없다. 따라서 전쟁 경험이라는 신성한 원천 자체가 서사 전면에 등장한다. 이 세 유형의 인물들에는 모두 과도한 노동 태도가 일상화되어 있으며 이를 추 동하는 에너지의 원천이...
[학술논문] 개상질소리의 유형과 그 전파영역
A rice-threshing song is a working song sung when getting grains by striking down a rice sheaf into a wood-mortar or on a threshing-stand with a stone or a stump. I used for this paper mainly my materials that I recorded through field-work during 1985-2004 for farming songs in every town in South-Korea and in some districts in North-Korea. There are the Chugnam type, the Gangwon type, the Gyeongsang-do
[학술논문] 망각된 냉전체제하의 <아리랑>-1963년, 남북단일팀 국가가 되기까지의 남북한 <아리랑> 정전화 과정
본고는 해방 이후 <아리랑>이 남북한 양쪽에서 체제나 이념의 차이를 뛰어넘는 민족의 노래로 담론적으로 구축되어, 1963년 1월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위한 로잔 남북체육회담에서 국가(國歌)로 결정되기까지의 과정을 고찰한 것이다. <아리랑>은 식민지기에 민족의 소리인 민요로 발견되어 정전화가 진행되었지만, 잡가로서 본래 가지고 있던 통속성은 음반 산업과 결합하여 더욱더 확산되었으며, 해방 이후에도 이러한 통속성에 가려져 있던 저항성은 부각되지 못했다. 그 속에서 <아리랑>이 다시 주목되기 시작한 것은 주로 주한미군에 의해서이다. 그들은 조선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에 관심을 갖고 공식 행사에서 연주하는 한편, 54년에 반공 영화 『아리랑』을 한국과 공동 제작하면서...
[학술논문] MBC 북한민요 원본자료 수록 논농사소리의 음악적 특징
...수록된 북한 논농사소리 11종 260곡에 대해 분포 양상과 음악적 특징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황남이 8종의 논농사소리 81곡을 보유하여 가장 풍부하며, 전체의 80% 이상이 평야가 많은 황해도와 평안도에 집중되어 있다. 논고르는소리-쇠스랑질소리는 평북에, 모찌는소리, 논매는소리와 물푸는소리는 황남에, 그리고 모심는소리는 함북에 집중 분포한다. 하나소리와 아용소리는 각각 서로 닮은 선율이 많다. 호미소리와 덩기소리는 선율이 매우 다양하다. 호미소리는 대체로 메기는소리보다 받는소리가 더 길고, 받는소리에 긴 입타령이 포함되는 특성을 보이며, 아용소리는 방아소리나 덩기소리와 종종 결합하는 특성을 보인다. 모심는소리는 음조직 분포가 대체로 고르며, 논매는소리는 창부타령조가, 물푸는소리는 수심가조가 눈에 띄게...
[학술논문] 1950~70년대 ‘사상계’ 지식인의 분단인식과 민족주의론의 궤적
...함석헌이 1971년에 발표한 「민족통일의 길」은 그 신호탄이었다. 이 글을 통해 함석헌은 민중 주체의 통일론, 분단체제의 모순에 대한 통찰, 탈냉전의 지평에서 설정한 중립지대 통일론 등 통일 민족주의론의 초석을 놓았다. 그러한 분단인식의 전환은 그를 멘토로 삼는 장준하와 문익환 등 ‘사상계’ 그룹을 모체로 재편된 ‘씨ᄋᆞᆯ의 소리’ 그룹으로 이어졌다. 1972년에 발표된 7ㆍ4남북공동성명은 사상계 지식인 내부를 저항 민족주의의 연장선상에서 통일 민족주의로 나아가는 무리와 냉전의 지속을 주장하며 반공 자유주의를 고수하는 무리로 나누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장준하와 문익환은 남북공동성명을 민족의 진로를 제시한 이정표로 받아들이고, 탈냉전의 지평에서 분단체제의 극복을 추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