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은 통합적 코리아학을 구축하기 위해, 분단체제의 지성사적 자기 이해를 기반으로, 남북의 가치 지향과 통합 가능성을 모색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책은 그러한 노력의 산물이다. 사상과 문학,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이 연구를 통해 우리는 분단 이후 남북 공통의 노력 속에서 통합의 가능성, 소통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분단적 이념화와 탈이념적 다원화, 코리언의 지성사적 가치 지향’을 주제로 진행한 남과 북, 그리고 조선족 지성사 연구의 결과를 네 편의 글로 구성하였다.
2부는 “남북 문학사에 나타난 정서적 가치와 자기 이해”를 주제로...
[통일/남북관계]
...공존
전쟁의 포성이 멈추고 한반도에 분단체제가 공고화된 지 70년이 흘렀다. 서로를 소통과 공존, 나아가 통합의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 미디어나 관영매체를 통해 경계의 대상으로 학습받고 소비했던 시간들에 익숙해져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정치·경제·문화 등 분야별로 남북한 간의 통합방안을 찾는 것은 다소 현실과 동떨어진 낭만적인 이야기처럼 비칠지도 모른다.
이 책은 참혹했던 전쟁사 이후 분단의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회복적 지향에 관한 질문이다. 또한 분단 이후 한반도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북한이탈주민의 경험과 사회적 양태들에 주목하며 발견한 새로운 질문들을 통해 분단시민들의 사유(思惟)를 자극함으로 그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 총...
[정치/군사]
적대와 힘의 논리에 갇힌 한반도 평화에 ‘새 공화주의’라는 길을 제시한다. 타국의 자의적 지배를 거부하는 ‘비지배 평화’의 원칙을 국제관계로 확장하고, 시민국가와 아시아 공화권이라는 새로운 상상력으로 분단 체제를 넘어서려 한다.
[통일/남북관계]
...이어받으며, 각자의 체제와 이념으로 어떻게 국어 재건 계획을 구체화하였는지 서술하였다. 3부에서는 휴전을 전후한 1950년대 시기부터 1960년대까지이다. 남북의 권력자가 권력 기반을 구축하면서 국가의 책임과 역할로 언어정책이 변화하는 양상을 서술하였다. 4부에서는 한글전용정책과 문화어수립정책을 중심으로 남북 언어정책의 전개 과정을 서술하여, 언어정책이 분단체제를 강화하는데 어떻게 작용하였는지를 서술하였다. 5부에서는 남한의 ‘국어순화’, 북한의 ‘말다듬기’ 등의 언어정책이 어떻게 정치적으로 활용되었는지와 언어정책 환경과 언어 현실의 변화 속에서 어문민족주의가 어떻게 변주되어 언어정책에 적용되었는지를 서술하였다. 6부에서는 기존 언어정책에 대한 반성적 문제의식과 새로운...
[사회/문화]
... ‘분단 너머’에 대해 교육의 관점에서 낯설게 생각해볼 수 있는 물음과 개념, 지향, 실천 방안들을 담았다. 특히 이 책을 통해 다음의 질문들을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분단이란 나에게 무엇인가? 나는 분단을 어떻게 수행해왔는가? 분단은 교육을 통해 어떻게 작동해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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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
밟고 싶은 땅을 밟을 수 없게 하는 분단체제,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지 못하게 하는 분단체제, 환대와 우정보다는 적대와 혐오를 정당화하는 분단체제, 친구가 아닌 적을 찾아내기에 최적화된 분단체제, 평화를 사랑하는 듯하지만 무기와 군사주의를 숭배해는 분단체제, 남북으로 나누고, 흑백으로 나누고, 찬반으로 나누어 온 분단체제는 한반도의 구성원들의...
[학술논문] 다큐멘터리에서의 북한이주민 재현 연구: <마담 B>와 <그림자꽃>의 이동성과 주체
...능동적 이동성을 실천하는 여성을 그려낸다. 그녀는 북한 가족을 한국으로 이주시키지만, 중국 남편에 대한 감정적 유대로 인해 한국에서 또 다른 경계인이 된다. <그림자꽃>의 김련희는 치료비 마련을 위해 한국에 입국했다가 북한으로의 귀환이 차단되어 비자발적 억류 상태에 놓인다. 지속적인 송환 시도에도 불구하고 분단 체제의 제약에 막혀 감정적 고립을 경험한다. 두 작품은 탈북 여성을 경계 위에서 삶을 실천하는 젠더화된 디아스포라 주체로 재현한다. 마담 B는 정체성을 재구성하는 능동적 경계 교란자로, 김련희는 분단 체제에 저항하는 경계인으로 형상화된다. 본 연구는 이동성 전환 이론을 통해 탈북 여성의 삶을 비선형적이고 감각적 차원에서 분석함으로써, 탈북민 담론과 디아스포라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학술논문] “사람 사는 북한”: 탈북민 창작자의 창작 활동에서 나타나는 분단 구조와 북한 재현의 문제
...연구에 기반한 것으로, 북한을 주요 소재로 하는 이들의 작품활동에 분단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작동하며이들이 그것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살펴본다. 탈북창작자들은 탈북민 일반과 마찬가지로 북한을 이탈해서 남한으로 왔다는 것으로 인해 남한 보수 진영의 정치적 아젠다와분단 구조적으로 맞물리며, 보수단체의 재정 지원 아래 북한을 “적국”으로 재현하도록유도된다. 그러나 나고 자랐으며 여전히 가족친지들이 있는 북한이 이들에게 적국일 수만은 없다. 이들은 남한 사회에서 창작활동과 관련한 여러 경험을 통해 분단체제의 작동 방식을 체득하고, 창작 시기를 조율하거나 수용자의 반응을 고려해 작품 내용을 조정하는 전략 등을 구사함으로써 단순히 분단 구조에 종속되지 않고 이를 활용하기도 한다. 나아가 탈북창작자들은...
[학술논문] ‘분단극복사론’의 첫 성과 『조선민족혁명당과 통일전선』
Until Kang Man´gil’s publication of a book entitled, "The National Revolutionary Party of Korea and the United Front(朝鮮民族革命黨과 統一戰線)" (Hwap´yŏngsa 和平社, 1991), the history of national movements in Korea was regarded as having centered on the nationalist movement associated with the Provisional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related struggle for independence. Meanwhile
[학술논문] 6·25 전쟁 시기, 국가주의 시와 중도의 지형
...시편에서 남북한의 국가주의 시편들의 관념적 허실을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전쟁 시편에서 중도적 지형을 추적해 보는 것은 전쟁시의 본령을 점검하는 일이면서 동시에 국가주의에 입각한 전쟁 시편을 균형 잡힌 시각에서 성찰하고 가치 평가할 수 있는 거점을 찾는 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것은 6․25 전쟁을 중심으로 하는 분단 체제 성립기(1945~1959)를 거쳐 분단체제 심화기(1960~1979)와 분단체제 전환기(1980~현재)로 규정되는 현대시사에서 미래지향적인 분단 체제 극복 혹은 통일시대의 논리를 모색하는 일과 연관된다. 통일 시대의 문학 논리는 남북한의 국가주의 이념의 편향으로부터 벗어난 경험적 진정성과 보편성의 구현에서부터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학술논문] 북한 소설에 나타난 6.25전쟁 전후 서울과 평양의 도시 이미지
...평양의 도시 이미지를 비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쟁 상황을 형상화한 남북한 양대 수도의 문화 표상과 상징 투쟁에 대한 문학적 분석을 시도하였다. 서울과 평양 주민들의 자기 도시에 대한 자부심은 상대에 대한 대타의식과 경쟁의식 속에서 분단체제의 심리적 기제로 정착되었다. 전쟁을 다룬 북한 소설에 따르면 서울은 전쟁을 겪고도 6백 년 고도로서의 문화유산은 보존했지만 식민지 잔재와 해방 직후 혼란기의 낡은 도시 이미지를 온존시켰다. 전쟁 후에도 식민지적 도시의 잔재에다가 분단 도시, 병영 도시의 이미지가 덧씌워져 기형적인 모습을 띠었다. 반면 평양은 전쟁 때문에 전통 문화 유산과 식민지 도시의 면모는 철저히 파괴되었지만, 그 덕분에 사회주의적 계획 도시의 면모를 새로 갖추게 되었다. 더욱이 전쟁 후 복구사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