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사회과학원 주체문학연구소가 간행한 『재미나는 옛이야기』(전3권)의 개작 양상 연구
북한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구전문학연구실이 『구전문학자료집(설화편)』(1964)을 간행한 이후, 사회과학원 주체문학연구소 문학사실은 『재미나는 옛이야기』1~3(1986-1987, 이하 1986년판)을 간행하였다. 1986년판은 1980년대를 대표하는 설화집으로 그 간행 양상에 대한 검토가 요청된다. 본고에서는 이전 자료집을 최대한 확인함으로써 1986년판에 수록된 총83편 중, 79편의 출처를 밝혔다. 출처를 명확히 하지 못한 자료 총4편은 단순한 소화(笑話)로 보이지만, 모두 미신, 허위의식, 강자의 위장술, 탐욕에 대한 교훈적 이야기를 수록하였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처럼 1986년판은 대중용 교양서로, 대중의 재미와 함께 사회주의 교양을 위해 간행된 것이다. 1986년판은 조선작가동맹이 간행한 옛이야기집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