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피해자로만 구분할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층위의 전쟁기억을 인정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트라우마의 원인인 전쟁을 기억하되, 정의와 평화, 자유와 민주주의의 발전, 인권의 향상, 사회 구성원들의 성장을 재기억화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한국전쟁에 대한 기억을 화해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사회학적 관점과 인문학적 관점을 혼합한다. 특히 전쟁의 보다 미시적인 측면으로 들어가기 위해 소설, 수기 등의 개인 서사를 많이 차용하고, 시, 노래,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인용한다. 이 책은 한국전쟁이 개인의 삶에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 살펴봄으로써 전쟁에서 지워지고 묻혀버린 ‘사람의 얼굴’을 찾고, 고통의 연대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사회/문화]
...이들에게 남아 있는 상처와 아픈 기억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그려냈다.
이 작곡집은 회화적·서사적·역사적·영웅적인 요소들이 시적인 가사와 음악으로 작곡되어 있어서 모든 곡들을 성악과 오케스트라로 연주한다면, 아마도 6.25전쟁을 주제로 한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최초의 교향시가 될 것이다.
* 교향시(Symphonic Poem)는 교향적(Symphonic)인 것과 시(Poem)의 두 개념이 결합되어 만들어져서 오케스트라로 연주되는 음악의 한 장르이다.
김남윤 (W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겸 상임지휘자)
Epilogue
오늘도 태양은 떠오른다.
세월이...
[학술논문] 해방을 전후로 한 백석 시의 이행 양상 연구 ― 백석의 번역문 「아동문학론 초」와 동화시를 중심으로 ―
...어휘와 풍경은 연구자들은 물론이고 일반인들에게도 두루 읽히며 193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자리 잡아갔다. 하지만 전쟁 후 백석이 북한에서 했던 문학 활동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미미한 실정이다. 서사가 있는 서정시를 중점적으로 썼던 남한에서와 달리, 북한에서의 백석은 창작 활동을 일절 멈추고 번역 활동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아동문학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창작 활동을 재개한다. 백석이 아동문학으로 창작을 재개한 시점은 학자들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지만, 본고에서는 백석이 고리끼의 글을 번역한 1954년을 그 기준으로 잡고 서정시를 쓰던 전쟁 전의 성향과 동화시를 쓰던 전쟁 후의 성향을 비교하고자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어른 청자를 대상으로 했던 서정시와 어린이 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동화시는...
[학위논문] 북한의 만수대예술단 연구
...체계화를 구현하며 ‘본보기’ 작품을 양식화했다. 북한은 명곡을 통해 작품의 사상적 메세지를 담아내 고 예술성을 확보해왔다. 그리고 인민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을 만들어 북 한의 문화예술을 발전시켜 나가는 방법을 사용했다. 작품 <눈이 내린다> 는 원소스멀티유즈(One-Source Multi-Use)를 활용하여 장르적 확산과 문 화예술의 발전, 대중의 문화적 취향을 이끌어 갔다. 혁명가극 <꽃파는 처 녀>는 북한의 총체적 예술로 일컫는 ‘불후의 고전적 명작’을 가극화 하며, 북한 사회가 지향하는 바를 작품을 통해 집약적으로 보여주었다. ‘혁명적 대작’으로 불린 이 작품은 ‘공산주의 인간형’의...
[학위논문] 북한 주체 사실주의 장편소설에 나타난 장소 형상화 연구 : 김정은 집권기(2012~2020년)를 중심으로
...선택되는 양상을, 집권 2기 작품에서는 핵무기 개발로 인해 국제 제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국가의 자강력을 강조하는 기조가 나타났음을 확인하였다. 북한 소설작품은 주민들의 독서 실천으로 소설 속 장소가 만들어내는 정동적 경험을 통해 체제 결속을 강화하고, 주민들이 국가와 지도자에 대한 감정적 유대를 형성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북한 문학작품이 단순한 예술 장르를 넘어, 사회주의 체제를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북한 소설작품에 나타난 공간과 장소를 중심으로 체제의 사회적ㆍ이데올로기적 메시지가 공간적 맥락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주목하였다. 북한 문학은 외부적으로 북한 사회의 이념적 구조와 일상의 현실을 조망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학술논문] 북한문학사 서술의 특징과 변모 양상 — ‘평화적 민주건설시기’(1945.8-1950.6)를 중심으로
...수령형상의 창조, 미제국주의의 타도와 남조선 혁명, 노동계급의 찬양고취 등이 원형적으로 제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화적민주건설시기’를 정리한 북한문학사는 모두 소설보다 시 장르에 보다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이 시기 시문학이 왕성하게 창작된 이유는 ‘해방’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연결하여 설명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시 장르는 해방의 감격과 민주개혁에 대한 희망과 결의를 표현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장르였으며, 효과적인 예술적 선전성을 획득하는데도 유용한 장르였다. 시가 비교적 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사람도 쉽게 손댈 수 있는 양식이란 점도 많은 시인의 등장과 시편들의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더하여 식민체제 아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송가나 서정서사시, 서사시...
[학술논문] ‘서정’의 딜레마 — 1950년대 북한 문단의 논의를 중심으로
...주인공’ 및 ‘서정서사시’에 관한 사항도 피해 갈 수 없는 논점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속되는 논의 속에서 드러나는 것은 역설적으로 저 이중과제의 양립불가능성이었다. 다른 장르와 독립된 ‘서정시’ 고유의 ‘서정성’을 전경화시키면 부르주아 문학의 자장 속에 빨려들어갔고,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틀로 ‘서정시’를 의미화하고자 하면 서사학적 개념이 서정시의 특수성을 가려버렸다. 이론적으로 ‘사회주의적 서정시’의 고유한 법칙을 정립하려 하면 할수록, 오히려 그 불가능성이 노출되는 식이었다. 이 난제 앞에서 북한의 시 담론은 ‘서정’을 강박적으로, 혹은 절박하게 반복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