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北 "사회주의 발전은 오직 자력으로 개척해야 할 대업"
북한이 주민들에게 외부 세력에 기대지 않는 '자력갱생'을 중심으로 한 사상 무장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사상의 위력으로 혁명의 전진을 가속해나가자'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사상은 새로운 발전과 번영의 분수령을 맞이한 현시점에서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거대한 위력을 발휘한다"며 이같이 선전했다.
[뉴스] 유엔사·통일부, APEC 기간 판문점 특별견학 중단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김효정 김철선 기자 = 유엔군사령부와 통일부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즈음해 외부 인사의 판문점 특별견학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10월 말에서 11월 초에는 통일부가 실시하는 판문점 특별견학은 없다"고 밝혔다.
[뉴스] 北당창건 기념공연 보니…'바가지 머리' 가수에 '칼군무' 눈길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해 12일 개최한 대집단체조(매스게임) 및 예술공연 '조선노동당 만세'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외부 문화의 영향을 받은 듯한 화려한 연출이 돋보였다.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공연 영상에는 정홍란으로 보이는 가수가 일명 '바가지 머리'를 하고 백댄서들과 '칼군무'를 추는 무대가 담겼다.
[뉴스] IAEA "北영변에 우라늄 농축시설 추정 건물 신설…심각 우려"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보고서를 통해 북한 영변에 우라늄 농축시설로 추정되는 건물이 신설됐다고 밝혔다.
2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IAEA는 지난 18일 정리한 보고서에서 지난 1년간 위성사진과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영변에서 작년 12월 새로운 시설 건설이 시작됐고 올해 5월 시설 외부 공사가 종료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뉴스] 통일부 "북한인권보고서 생산하되 비공개"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통일부는 올해 북한인권보고서를 생산하되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개, 비난 위주의 공세적, 개별적 북한인권정책이 북한 주민들의 실질적 인권개선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회/문화]
...깨진 ‘끓일 수 없는 가마’와 같아요. 국가와 국민의 모순적인 관계와 현실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작가 인터뷰
탈북 전 이 원고를 믿을 만한 몇몇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더니 “정말 이 정도였냐”라며 놀라더라고요. 북한에서 평생 살아온 사람들마저 그렇게 반응하는데, 외부의 사람들은 얼마나 더 모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그 지점에서 이 원고를 반드시 세상에 알려야겠다는 마음이 생겼고요.
-작가 인터뷰
북한 문제는 결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과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역사를 함께 해 온 우리 민족의 이야기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나아가 그들의...
[정치/군사]
...중국’이라는 과거의 역사에 더욱 초점을 맞춘다. 민족적 치욕을 부각하는 중국의 근현대사 교육은 기존 사회주의 체제가 위기에 봉착한 1990년대를 기점으로 더욱 강화되기 시작했다. (…) 민족주의와 애국주의는 사회주의 이데올로기를 대체하는 새로운 국가 통합 논리로 부상했으며, 특히 외부의 적에 대한 저항적 내셔널리즘은 내부의 불만을 외부로 돌려 인민을 결속시키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항미원조는 장기간 이어질 중·미 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 애국주의 열풍의 새로운 불씨가 되어 인민을 단합하고 ‘대미항전’을 승리로 이끌 가장 강력한 ‘설욕’의 서사로 작동할 가능성이...
[사회/문화]
이 소설은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를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캠프 15』가 다루는 현실은 북한 주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수용소에는 한국인, 화교, 혼혈인, 일본인까지 갇혀 있는 세계적 인권유린 현장이었다.
『캠프 15』는 나치의 아우슈비츠와 다르다. 이곳은 외부의 타민족을 가둔 곳이 아니라 같은 언어와 같은 핏줄의 동족을 서로 감시하고 억압하는 수용소였다. 그래서 모멸은 더 깊었다. 어릴 적 소꿉친구가 보위원이 되어 죄수 앞에 서고, 장본인이 죽어야 연좌제로 함께 끌려온 가족이 풀려나는 제도 속에서 친족의 살인까지 벌어진다. 자기 언어가 무기가 되고, 자기 피가 족쇄가 되는 곳. 그 역설적인 상황이 이 책의 심장을 이룬다.
그럼에도 『캠프 15』는 단순히 어두운 기록이 아니다. 16살...
[사회/문화]
이 소설은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를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캠프 15』가 다루는 현실은 북한 주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수용소에는 한국인, 화교, 혼혈인, 일본인까지 갇혀 있는 세계적 인권유린 현장이었다.
『캠프 15』는 나치의 아우슈비츠와 다르다. 이곳은 외부의 타민족을 가둔 곳이 아니라 같은 언어와 같은 핏줄의 동족을 서로 감시하고 억압하는 수용소였다. 그래서 모멸은 더 깊었다. 어릴 적 소꿉친구가 보위원이 되어 죄수 앞에 서고, 장본인이 죽어야 연좌제로 함께 끌려온 가족이 풀려나는 제도 속에서 친족의 살인까지 벌어진다. 자기 언어가 무기가 되고, 자기 피가 족쇄가 되는 곳. 그 역설적인 상황이 이 책의 심장을 이룬다.
그럼에도 『캠프 15』는 단순히 어두운 기록이 아니다. 16살...
[사회/문화]
...법제를 검토한다. 4장에서는 김일성과 김정일 시기 사회안전성의 주민통제 특징과 역할을 분석한다. 김일성 시기 사회안전성 주민통제의 특징으로 사회통제의 제도적 기반 조성, 집단주의에 따른 통제, 체제질서 유지를 위한 공포통제를 도출한다. 김정일 시기 사회안전성의 주민통제의 특징으로는, 사회통제 법적 기반 조성, 비사회주의 행위통제의 시작, 계획경제 실패와 외부문물 유입 통제를 위한 공포통제를 도출한다.
5장에서는 『북한인권백서』와 심층면접을 중심으로 김정은 시대 사회안전성의 주민통제의 유형과 특징을 도출한다. 5장 1절에서는 2012년부터 2024년간의 『북한인권백서』를 심층 조사하여, 북한 사회안전성에 의한 주민들의 인권침해사례를 추출하여 분석 및 반영하였다. 2절에서는 저자가 직접 진행한 사회안전성의...
[학술논문] 경제·핵 병진노선의 의미와 김정은 시대의 경제정책 전망
...유업을 관철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장의 존재·확대는 개방을 필연적으로 요구하며, 중국의 개방 요구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면 향후 북한의 경제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것인가. 시기와 정도의 문제일 뿐, 향후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경제정책 방향은 분명하다. 내부적으로는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경제관리 개선에 나서는 것이고, 외부적으로는 외부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개방의 확대에 나서는 것이다. 사회주의 계획경제 체제이든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이든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효율의 증가가 있거나 자본이나 노동과 같은 생산요소의 투입 증가가 있어야 하는데, 이미 노동은 더 이상 동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북한의 경제·핵 병진노선은 경제를 강조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학술논문] 한국전쟁과 타이완(台灣)의 지위
...위협이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관심과 개입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 논문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후 타이완의 국민정부가 미국과 UN, 동아시아 지역에서 어떻게 대응했고, 대륙 철수 이후 국민정부가 타이완에 안착하고, 합법적 지위를 얻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대륙에서 타이완으로 철수한 국민정부는 생존이 불투명했고, 전문가들은 외부의 원조가 없으면 붕괴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민정부의 함락이 임박해지자 미국은 국민정부를 방임했고, 서방국가들도 승인을 유보했다. 장제스와 국민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의 국제적인 승인을 얻는 것과 독립적인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당면한 문제였다. 한국전쟁은 타이완 국민정부의 위기상황을 일거에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타이완의 입장에서 한국전쟁은...
[학술논문] 통일과 동북아시아에서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한 한국의 국토공간구조 개편 방향
...한국(남한)과 조방적 토지이용(extensive land use)을 추구해 온 북한의 공간구조의 조정이라는 문제에 당면할 것이다. 또 통일은 동북아시아의 정치 뿐만 아니라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를 변화시키고, 한국이 중국과 러시아와 직접 국경을 접하게 만든다. 통일한국과 그 접경지대는 한국과 주변국가들의 이익이 때로는 일치하고 때로는 충돌하는 지역이 된다. 그럼에도 외부적으로도 북한지역과 중국과 러시아와의 접경지역, 각국의 이해관계의 일치와 충돌 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통일한국의 국토공간구조는 한반도라는 미시적 시야에서 벗어나 동북아시아라는 거시적 시야에서 바라보고 설계되어야 한다. 때로는 한반도만을 고려한 미시적 시야와 동북아시아까지 고려한 거시적 시야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연구자는...
[학술논문] 북한의 내파 및 급변사태시 국제사회의 개입 가능성
본 논문을 통해 북한의 체제가 내부에서부터 완전히 붕괴하는 ‘내파’의 가능성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고 완성되는가를 살펴보고, 현실적으로 북한 체제 붕괴의 단초가 될 수 있는 급변사태 발생 시 가능한 외부세력의 개입을 미국과 중국의 예측 가능한 행동에 입각하여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과 미국 모두 단독으로는 군사적 개입이 어려울 것이며, UN의 장에서 양 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협의하여 북한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사회 내에서 꾸준히 제기되어온 중국의 급변 사태 시 개입 시나리오는 중국의 필요성 및 국제법적 원칙 등 제반 상황에 입각해 보더라도 실현 가능성이 가장 낮을 수밖에 없다. 본 논문은 UN을 통한 국제사회의 개입 방식은 가능성의 측면은 물론...
[학술논문] 텔레비전 방송의 통일 및 북한관련 프로그램 편성추세 연구
...프로그램의 편성은 정부의 대북정책이나 남북 관계 등의 환경에 의해 연도별로 차이가 크게 나타났고, 관련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시사 및 토크장르에 집중되어 방송되었다. 방송사별 차별성도 나타났는데, 타 채널에 비해 공익적 성격이 강한 KBS1에서 통일 및 북한관련 내용을 편성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국내 지상파 방송에서 통일 및 북한관련 문제는 시청자들이 많이 시청하는 프로그램 장르에서는 전혀 제작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편성추세를 종합해볼 때, 통일 및 북한관련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과 편성이 여전히 상당부분 정치적, 외부적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있는 현실을 찾을 수 있다. 이를 감안할 때, 방송에서 장기적으로 통일 및 북한관련 프로그램 제작과 편성에 관한 규제적 토대마련이 필요함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