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발행되고 활용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제2장에서는 북한의 선전선동 이론을 정리하고, 소련과 나치 등의 전체주의 체제 선전선동(agit-prop)과 우표 활용을 소개한 뒤, 분석틀로 적용할 ‘정치적 상징조작 이론’에 관하여 서술한다.
제3장부터 제5장은 북한의 지도자별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발행된 지도자 상징 우표, 직관선동 우표, 예술선동 우표 등의 선전선동 우표를 분석한다. 제3장은 우표에 나타난 김일성을 ‘위대한 어버이수령’으로 정의하고, 1946년부터 1974년까지 발행된 선전선동 우표를 추적한다. 제1절에서 김일성의 유일사상체계 구축과 지도자 상징 우표의 상관관계 및 연혁을 기술하고, 제2절에서 김일성의 교시 및 법령 등 ‘말과...
[사회/문화]
...예측, 군부 집단지도체제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 후견인(장성택)의 섭정체제로 정치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 등 다양한 주장들이 난무했다. 북한의 주체사상을 제대로 연구했다면 김일성 직계 외의 장성택이나 집단지도체제 등의 전망을 하기란 쉽지 않다.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지 10년 차가 되어가는 시점에서 섭정 혹은 북한 급변사태, 군부도발 가능성과 같은 주장들이 실제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2013년 12월 12일 장성택은 처형되었고, 군부의 위상이 김정일 시대와 달리 점점 약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은 김정은 권력 기반이 결코 취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뿐만 아니라 김정은 시대에서도 북한 사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주체사상 및 선군사상, 유일사상10대원칙, 당규약 등은...
[학술논문] 1960년대 후반 북한의 갑산파 숙청과 유일사상체계 형성에 관한 재고
이 연구는 1960년대 중반 갑산파가 유일혁명전통을 수립을 방해하고 혁명전통의 다원화를 시도했다는 기존 연구에 문제를 제기하며, 그 근거가 된 4가지 문제에 대하여 재검토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첫째, 박금철의 처 서채순의 사망 당시 로동신문에 게재된 부고 기사가 기존에는 박금철에 대한 개인 우상화의 산물이라고 인식되었으나, 연구 결과 서채순의 부고가 박금철 개인 우상화라 할 정도의 파격은 아니었다. 둘째, 「일편단심」이라는 작품이 박금철에 대한 아내의 수절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알려져 왔으나, 검토 결과 「일편단심」은 갑산파와는 관계 없는 지방 연극단의 창작극으로, 혁명 과업에 대한 한 여인의 헌신을 그린 작품이었다. 셋째, 갑산파가 리효순의 동생 리제순 전기를 출판함으로써 갑산파의 항일투쟁을
[학술논문] 창조품과 기성품 -황건의 「불타는 섬」의 창작과 개작에 대한 연구-
...영웅주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작된다. 그런 반면 유일사상체계가 성립된 후 1970년대 이후 판본은 남한이나 외국의 흔적을 지우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마련해주신 조국’과 같은 표현을 추가하여 김일성을 정점으로 한 북조선 중심의 역사를 창출한다. 즉, 이 작품은 영웅주의 또는 대중적 영웅주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1950년대 판본의 개작이 이루어진 반면, 유일사상체계가 성립된 후 판본에는 김일성을 정점으로 한 북조선 중심의 역사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일부 수정된다. 따라서 이런 개작 문제는 북조선 체제가 문학에 요구했던 사항을 점검할 수 있는데, 황건의 「불타는 섬」은 1950년대 중반 영웅주의나 대중적 영웅주의를 강조했다는 것을 말해주며, 유일사상체계가 구축된 후엔 김일성을 정점으로 한 북조선...
[학술논문] 북한 교육 패러다임 전환 1960년대 후반 기술교육 중심에서 유일사상교육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중·소분쟁’, ‘갑산파 사건’ 등 1960 년대 들어 전개된 국내외 정치상황으로 자립경제, 자주국방정책에 따른군수산업 중시와 함께 유일지배체제가 강화되었다. 전 국가 차원의 유일지배체제 강화 정책으로 1960년대 후반 및 1970년대 들어 유일지배체제확립을 위한 정치사상 교육의 비중이 확대되도록 교육과정이 개편되었고, 그 결과 정권수립 후 유지해왔던 기술교육의 무게중심이 유일사상을고취시키기 위한 정치사상교육으로 확연히 옮겨가게 되었다. 이 연구는 해방 후부터 시작된 기술교육의 변화과정을 살펴보고, 7년제기술의무교육제와 9년제 의무교육제의 중등교육과정의 교과목 편성을 비교하여, 기술교육의 유일사상교육으로의 비중 이동이 확연했음을 밝혔다.
[학술논문] 1967년 노동당 제4기 15차 전원회의 김정일 연설: 김정일 후계체제의 서막
...핵심층으로 부상하는 신호탄이었다. 또한 이 전원회의는 김일성 유일 사상체계 확립에 소극적이었던 박금철, 이효순 등의 ‘갑산파’가 제거되고 당 내에 유일사상체계가 확고하게 자리 잡는 출발점이 되었다. 이 전회회의에서 첫 연설 후 7년이 지난 1974년 김정일은 후계자로 공식 결정됐다. 1960-70년대에 형성된 북한의 ‘수령제 정치체제’는 1956년 ‘8월종파사건’을 계기로 조직적, 사상적으로 강화 과정을 거쳐 1960년대 후반에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고, 1970년대에 들어서는 수령의 유일적 영도체제를 기본으로 해서 후계자 김정일의 유일지도체제가 구축되면서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 유일지도체제가 구축된 후 김정일은 김일성 생존 시에도 실질적으로 북한의...
[학술논문] 시장도입 초기 평양 공간의 재배치:1984-2003년을 중심으로
이 논문은 시장도입 초기 평양 공간의 재배치가 사회변화와 정권유지에 어떤작용을 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평양에 시장이 도입되고 도시민의 삶에 변화가나타난 것은 기아 이후가 아니라 1984년 이후이다. 또한 시장체제와 상업공간의도입은 평양 도시공간의 불평등성을 심화시켰을 뿐 아니라 북한 정권의 권력유지를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유일사상체계를 완성해가고 권력 세습을 준비하던 1967년, 북한 정권은 전 주민들을 적대, 동요, 핵심계층으로 분류한다. 1980년을 전후해 적대계층과 동요계층은 기존의 모든 혜택을 잃고 강제수용소로로 추방되었으며 일반 시민들은 적대계층이 남기고 간 공간을 수여받고시장공간을 이용한다. 반면 핵심계층은 새로운 소비의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외화상점 사용을 허락받는다. 이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