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 직후 북한의 국가 상징물 제정 과정과 매체 활용 양상: 국기와 국장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신생국가인 북한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국가의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제정된 국가 상징물은 다양한 시각매체에 활용되었으며, 시기별, 매체별 차이가 있었다. 해방 직후부터 정부수립 전까지는 태극기, 무궁화, 금강산 등이 국가를 상징하는 기호로 사용된 반면. 1948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이 제정되고, 정부수립이 선포된 이후에는 인공기와 국장이 기념우표에 적극 활용되었다. 1950년 전쟁을 거치면서 인공기는 우표는 물론, 포스터와 서적의 표지화에 전쟁 영웅과 함께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도상으로 사용되었다. 또 김일성 유일체제가 본격화되면서 태극기가 기록물에서 의도적으로 삭제된 반면,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묘사할 때는
적기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등 시기에 따라 도상과 역사서술 방식에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