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저술들을 총집대성한 후 분류와 해설한 대한민국 학계와 출판계 최초의 “문전(文典) : 문헌(文獻)과 전적(典籍)=출전(出典)”이다.
남북한문전은 총 15권으로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다.
제1권 고대 (1) : 선사시대ㆍ고조선ㆍ부여ㆍ삼한
제2권 고대 (2) : 고구려ㆍ백제ㆍ신라ㆍ가야
제3권 중세 : 통일신라ㆍ발해ㆍ후삼국ㆍ고려
제4권 근세 (1) : 조선 개국~왜란 종결
제5권 근세 (2) : 왜란 종결~개항 직전
제6권 근대 (1) : 개항~대한제국 성립
제7권 근대 (2) : 일제강점과 항일독립운동
제8권 현대 (1) : 항일독립운동과 해방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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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렇게 만세 소리에는 ‘조선 독립 만세’와 ‘대한 독립 만세’가 섞여 있었다. 때로는 한목소리로, 때로는 뒤섞인 채로 해방의 기쁨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런데 3·1운동 때도 그랬고, 광복의 순간에도 우리는 만세를 부를 때 ‘조선’과 ‘대한’을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왜 그랬을까.
여기에는 우리 민족의 비극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리는 흔히 일제에 강제 병합된 나라가 ‘조선’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광복 후 되찾은 나라도 ‘조선’이라고 생각해 당연히 ‘조선 독립 만세’라고 외쳤던 것이다.
이는 식민지 시절 우리...
[지리/관광]
...근처 영단주택에 살고 있는 주인공 수남은 창문 밖으로 영등포 공작창의 용광로 불빛이 어른거리는 것을 바라보곤 한다.
이곳이 일제 시기에 이르러 실을 뽑는 마을이라는 의미의 사옥정(絲屋町)으로 불리게 된 것은 영등포의 대규모 방직 공장 밀집과 무관하지 않다. 대표적으로 문래동 자이아파트 단지는 종업원 2천 명 규모의 종연방적(해방 후 방림방적)이 위치했던 곳이다. 문래근린공원에는 경성방직에서 기증한 거대한 물레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이 도시의 과거를 상징하고 있다.
--- p.146~147
바쁘게 지나가는 오토바이들 사이로 전태일 동상이 서 있다. 굶주림에서 벗어나고자, 어린 여공을 지키고자, 삶을 파괴하는 노동을 멈추고자 전태일은 오랜...
[사회/문화]
전한률(북한 공훈예술가)이 함경남도 랑림에서 발굴한 민속무용 수박춤 영상을 캡쳐해서 설명했다.
랑림은 함경남도 장진군 소속으로 군으로 승격 된 뒤에도 함경남도에 속했지만 1954년 자강도에 편입되었다.
이 자강도라는 지역이 북한측에서 해방후 평안남,북도 일부를 떼어내어 만든 행정구역이라써
랑림지방에서 행해졌던 것이 자강도 또는 평안도 수박춤이라는 오류가 있게 된 연유다.
[사회/문화]
1945년 해방부터 2020년대 팬데믹까지,
한국 사회의 어제와 오늘을 소설로 엮어내다
▶ 역사와 부산을 서사화하는 소설가
조갑상의 다섯 번째 단편집 『도항』
역사와 부산을 서사화하는 소설가라는 평가를 받아온 조갑상이 8년 만의 신작 소설집이자 다섯 번째 소설집인 『도항』을 출간했다. 조갑상 소설가는 198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거대한 역사의 파도에 처한 개인들의 삶과 그 속에서 침묵을 강요당한 존재들을 뚜렷한 문장으로 복원해왔다. 이번 소설집 『도항』에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한 일곱 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었다.
1945년 우키시마호 침몰 사건을 다룬 「도항」, 1972년 유신헌법...
[학술논문] 해방기 최희남의『중등음악교본』과 음악교육
...그가 편찬한 『중등음악교본』 1-3권의 체재와 특성, 매체 이념과 편제, 교수요목과의 연계성, 시대적 맥락, 음악교육사적 의미 등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음악교사로서 최희남의 삶과 교과용 도서 『중등음악교본』의 특성과 음악교육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해방 이전 최희남은 일본 유학 후 중등교사이자 합창단 지휘자로서 일제를 위한 전시동원 체제 속에서 일제를 찬양하는 합창곡을 다수 지휘하였다. 그러나 해방기에는 민족국가건설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동참하여 민족음악을 정립하기 위한 각종 음악단체에서 활동하였을 뿐만 아니라, 1949년 중등학교 음악 수업을 위한 『중등음악교본』 1-3권을 발간하였다. 그는 한국전쟁 직후 납북.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며 한국음악사에서 잊혔다. 둘째, 『중등음악교본』...
[학술논문] 분단과 헌법 - 1948년 헌법을 중심으로 -
...과도적인 단계에 적용하는 헌법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1948년 남한 헌법은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를 모두 남한의 영토로 규정짓고, 북한주민도 당연히 남한의 국민이 되는 논리를 성립시켰다. 그리고 정권안보를 위해 반공주의를 강조한 나머지 국가보안법 등을 통해 인권을 탄압하였고, 일제 잔재의 청산 작업을 하지 않아 잘못된 헌법인식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결국 해방 후의 헌법사는 지배권력이 얼마나 헌법이념을 올바르게 파악하여 헌법을 해석・적용하느냐에 따라 헌법규정과 헌법현실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정권안보를 위해 반공주의를 앞세운 절대권력이 헌법보다 우위에 서서 헌법을 준수하지 않고 헌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할 때 헌법은 헌법으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침해당할 수밖에 없다.
[학술논문] 변혁하는 문학* - 해방기 좌익계 문인과 『현대일보』-**
이 논문은 『현대일보』에 나타난 좌익계 문인의 ‘문학인―문화인―정치적’ 포지션을 살펴보고자 한다. 해방 후 좌익계 문인은 조소문화협회와 전국문학자대회, 그리고 민주주의민족전선을 거치면서 조직력을 강화한다. 1946년 3 월 창간한 『현대일보』에 편집위원, 편집고문, 주요 필진 등으로 참여한 좌익계 문인은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게재한다. 좌익계 문인은 『현대일보』를 기반으로 현대시 강좌, 신인문학 강좌를 개최하며 문학교육의 대중화를 실천한다. 이후 좌익계 문인은 미·소공동위원회의 결렬과 좌익계 활동이 위축되면서 정치적 발언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 시기 좌익계 문인은 문학인에서 문학을 통해 대중을 계몽하는 문화인으로, 그리고 다시 시대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현실을 비판하는...
[학술논문] 식민지 소극적 협력자들의 해방 후 우익세력화 고찰 - 소설 『관부연락선』 속에 나탄 ‘이’와 ‘유태림’의 우익세력화 고찰 -
...이와 유태림으로 대표되는식민지 소극적 협력자들이 해방 후 우익세력화되는 모습을 살펴보았다. 그들은 해방 후자신들과 그 가문의 생존․안녕을 도모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는 상태에서 우익세력으로 인정받고 싶어 하고 그 방향에서 사회적인 위치를 설정하고 언행한 자들이었다. 첫째, 소설 속의 이와 유태림은 반공주의의 태도를 지니고서 식민지 학병의 기억을재구성함으로써 해방공간에서 자신들이 우익세력의 쪽임을 분명히 하고자 했다. 공산주의 교양회 장소 대여 건에서 좌익세력을 반민족적인 행위를 하는 자로 여기거나, 좌익세력에서 말하는 민족 희생자가 아니라 자본주의적인 근대가 지향하는 자유가 없는노예로 스스로를 바라보는 반공주의의 태도를 지녔다. 둘째, 이와 유태림은 해방공간에서 좌익세력과 일정한 거리두기를 하면서도 우익세력...
[학술논문] 김사량의 「빛 속에」의 근대성 연구
이제까지 김사량은 한국보다는 주로 일본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였다. 주로 일본어로 작품을 썼고 일본 문단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일본 연구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일본에 비해 한국에서는 김사량에 대한 관심이 적은 편이었다. 해방 이후 김사량은 북한에서는 연안파로 분류되어 오랫동안 문학사에서 이름을 배제당하였고 남한에서는 문인들의 일어 창작 사실을 외면해왔다. 그러나 김사량은 언어의 형식적 미학에 집착하거나 민족현실과 민족어의 일대일 대응관계에 고착되는 대신 본인의 창작의도에 따라 자유롭게 창작 언어를 선택하려 하였다. 동시에 언어 시스템에 따라 작품의 내용과 작가의식의 변화를 예민하게 관찰하였다. 한반도의 작가들이 일본어와 조선어를 양립할 수 없는 대척관계로 보았듯이 일본 작가들도 두 언어의 대립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