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젠 고향도 기억나지 않아요"…명절에 더 가슴 시린 이산가족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우리 엄마 모습이 하나도 기억이 안 나요. 고향도 다 잊어버렸지."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 29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로부터 선물을 받아 든 박복주(99) 어르신이 옅은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
촉촉해진 박씨의 눈가를 바라보던 딸 유모(66)씨는 "어머니가 결혼한 지 1년이 지나 19살이던 1940년대 중반께 고향인 황해도에서 전북 익산으로 내려왔다"고 거들었다.
[뉴스] 스무살 북한군 포로 “17세 입대…엄마는 파병 모른다”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한 북한군 포로가 자신이 누구와 싸우는지 모른 채 러시아에 왔으며 자신의 어머니가 파병 사실을 모른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북한군 포로의 신문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 병사는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해 지난 12일 공개했던 북한군 2명 중 1명이다.
[뉴스] “어머니 품 떠나 로씨야에서”… 한글편지 품고 숨진 북한군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살한 북한군 병사의 품에서 발견된 것이라면서 한글로 적힌 손편지와 사살한 군인의 신분증 등을 공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날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히고,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시신 사진 등이 잇달아 공개되는 등 북한군의 피해가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 [인터뷰: 스트릭랜드 의원] “윤 대통령, 효과적 통치 가능한지 자문해야…미한일 협력 중요”
...매릴린 스트릭랜드 하원의원이 밝혔습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10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국회가 신속히 계엄을 막은 것은 민주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한국의 정치적 혼란에도 강력한 미한 관계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미한일 3국 협력이 지속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후 미국으로 건너온 스트릭랜드 의원은 워싱턴주 타코마 시의원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 2020년 공화당의 영 김, 미셸 스틸 하원의원과 함께 한인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하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지난11월 선거에서 승리해 내년 3선 하원의원으로 활동하게 되는 스트릭랜드 의원을 이조은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뉴스] [초·고 / 알면 알수록 궁금한 북한 이야기] 北 탈출한 어머니와 통화한 북한 주민, 가족 3명까지 모두 체포당해
바깥세상 정보 차단, 모든 전화 도청하는 北
주민이 이동하려면 허가받은 통행증 있어야
[사회/문화]
...1소대 박노원 소대장도 동면 감정리 느랏재에서 구봉산 기슭으로 올라 뛰다시피 명봉 정상에 올랐다. 대룡산 8부 능선 갈둔고개에서 정상을 향해 올라가려는 적을 만났다. 대룡산 정상을 먼저 차지하려고 전투가 벌어졌다.
이 고지는 대룡산에서 작전상 가장 중요한 요충지로서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확보해야만 했다. 박 소대장은 두려움이 앞섰다. 그때 어머니가 어릴 때 읽어 주시던 성경 말씀이 생각났다.
‘내가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그 말씀을 믿고 기관단총을 쏘면서 적군 앞으로 돌진해 갔다.
“돌격 앞으로, 돌격!”
적은 의외로 강력한 기습을 받게 되자...
[사회/문화]
...김정일이 영화촬영소를 지도하면서 그 주변 지역이 평양시 형제산 구역으로 편입되었다. 그 전까지는 먼지가 풀풀 날리는 평안남도 순안지구의 한구석이었다.
우인희는 서울에서 태어나 어머니가 개성으로 자리를 옮겨 작은 여관업을 시작하면서 개성사람이 됐다. 한국전쟁이 끝나기 전까지는 남쪽 행정구역이었다. 그 지역이 판문점으로 되면서 북쪽 사람이 되었다. 그러니 그는 남쪽 출신으로 기록이 남는다. 출신 지역을 정치적으로 분류하기에 북쪽 출신인가 남쪽 출신인가는 사회생활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의 어머니는 해방 전 서울에서 연극배우로 명성이 있던 황철과는 알고 지내던 사이었다. 전쟁이 끝나 황철이 개성으로 내려가 중학생 우인희를 데려다 국립연극극장 부속예술학교 사무장이던 나웅에게 맡겼다. 처녀애가...
[통일/남북관계]
...준비하고 도전하는 젊은 세대들과 함께 호흡하고자 한다. 부정적인 통일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순수한 민간 통일운동이 우리가 바라는 미래 통일의 의지와 희망이다. 최근 북한 측이 남북한은 ‘하나의 나라가 아닌 별개의 두 개의 나라’라고 선포했지만 통일은 함부로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민족, 우리나라와 후손들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통일 화두’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실천해야 한다.
끝으로 필자가 개인적으로 오늘날까지 통일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준 부모님(부친은 작고)과 가족들에게 지면을 통해서라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어머니를 비롯하여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지리/관광]
그동안 한국의 전통음식은 대부분 조선시대의 식문화에 근간을 두고 있지만, 조선의 식문화란 고려시대 개성의 식문화가 한양으로 이어지면서 형성된 것이니, 개성의 식문화는 결국 우리 민족 고유의 식문화라는 점에서 계승해야 할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그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남북한을 아우르는 우리나라 전통음식의 양대 축을 잇고자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엮었다. 어릴 적, 어머니의 부엌 친구가 되어, 보고 듣고 맛보고 느꼈던 개성음식 이야기와, 김금옥 여사님을 비롯한 개성 어르신들이 들려주신 개성 식문화 이야기들, 그리고 20여 권의 문헌 기록과 한국의 전통음식 전문가로서 그동안 연구해 온 내용들이 큰 힘이 되고 토대가 되었다.
[정치/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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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영화 속 어머니는 더는 전쟁 속에 아들을 잃고 눈물을 적시는 연약한 피해자의 형상이 아니다. 또한, 중국 지원군을 아들처럼 여기며 밥을 지어주고 빨래를 해주는 자애로운 어머니상에 머물지도 않는다. 미군에게 당당하게 시시비비를 따지고, ‘우리 땅 조선에서 나가라’고 말할 수 있는 계급의식으로 무장한 강인한 어머니다. 이 시기 조선의 부녀 형상은 과거의 역할, 즉 지원군에게 구사회의 고통을 되새기며 머지않아 자신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위기감을...
[학술논문] 북한의 여성과 아동의 인권에 관한 입법의 특징과 평가 -1990년 이전의 입법을 중심으로-
북한은 1948년 헌법을 제정하면서 ‘남녀평등의 원칙’ 및 ‘어린이와 어머니에 대한 특별보호의 원칙’을 선언하고 있고, 이를 1972년 헌법에서 보다 구체화하고 있다. 또한1990년 이전 북한은 여성과 아동의 인권에 관한 입법으로 1946년 남녀평등권에 대한법령, 1949년 탁아소에 관한 규정과 산원에 관한 규정, 1976년 어린이보육교양법, 1978년 노동법, 1980년 인민보건법 등을 각각 제정하였다. 위에서 열거한 1990년 이전에 제정된 북한의 여성과 아동의 인권에 관한 법령들은 종래 일본 관련 법제와의 단절을 취하고 있는 것, 법치주의가 아닌 인치주의 사회의 특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북한의 위 법령들은 가부장적 사회주의로 인한법과 현실의 괴리...
[학술논문] 복 없으니 고생이지: 한국 사회의 변화와 ‘피난민’ 장씨의 생애이야기
...장씨의생애이야기에 대한 분석이다. 한국 전쟁이 끝난 지 60여 년이 지난 시점에서 청호동 할머니의 생애를 피난민으로서 여성으로서 또한 지방민으로서의 삶으로 재조명해보는 것은 정치경제 분석에 치우친 근현대의 한국 사회연구에서 필요한 작업일 것이다. 장씨의 피난 경험과 이남 사회에서의 정착과정은 극단적인 생활고 속에서 가족을 새로 구성하고 자신과 가족의 삶을 묶어서 생존해나가는 과정이었다. 가족 관계에서, 특히 남편이사망한 상황에서 노동은 자식을 먹이고 교육시키기 위한 것이었고 어머니의 역할을 다함으로써 가족관계를 유지하는 활동 그 자체였다. 장씨의 고생 서사는 자기부정으로 흐르지 않고피난민 세대의 정체성을 구성하며, 국가 전체가 함께 고생했다는 공감의 정서로 작용하여 분단 한국 사회에서의 적응방식으로도 작동한다.
[학술논문] 박완서 소설의 ‘공모’ 의식과 마음의 정치—1987년 이후와 박완서 소설의 1970년대 서사
...처지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 가족의 어머니는 즉흥적인 손가락 질에 의해 빨갱이로 몰려 허망하게 총살당한 아버지를 자식들에게는 영웅으로 만들어 정체성을 부여했으며, 월북한 삼촌은 없는 것처럼 숨기고 1970년대를 살아남았다. 어머니는 스스로 1970년대 한국사회에 맞추어 가족의 신분을 세탁하고 살아온 것이다. 1970년대 한국사회에서 빨갱이 가족으로서 온전히 살아남는 일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실, 국가의 공식 기억에 맞는 ‘사실’을 어머니 마음대로 만들어서 정체성을 만들었던 가족이다. 국가가 허락하는 수준의 경험을 벗어난 사람들은 손가락질 하나로도 죽을 수 있다는 경험이 ‘공포’심을 유발하고, 어머니는 자발적으로 국가가 원하는 방식으로 과거를 꾸며대는...
[학술논문] 이주공간의 변화에 따른 탈북여성의 모성갈등 양상과 극복과정
...심리적인 변화를 분석하였다. 북한과 중국, 한국에서의어머니로서의 삶을 생애사적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북한에서는 경제난과 식량난으로 아이를 낳고 기르는 어머니 역할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어머니로서 아이를 돌보는 일 뿐 아니라 대부분의 시간을 생계를 위한 일을하다 보니 아이를 잘 키우는 일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그저 굶기지 않고 먹이는 것이 어머니의 역할일 뿐이었다. 중국 및 제3국에서는 신변이 안전하지 못한 상황에서아이와 자신의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 이에 면접자들은 아이와 헤어져 있어 어머니역할을 하지 못하기도 하고 한국으로 오는 과정에서 아이와 자신의 생존을 사이에두고 갈등을 하기도 한다. 누가 먼저 살아남는가를 결정함에 있어 스스로 비정한 어머니라고 자책하는 등 아이에 대한 모성을 위협받기도 한다...
[학술논문] 북한이탈 어머니들의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에 관한 연구:결혼만족도와 사회적 지지 그리고 문화적응을 중심으로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variables affecting parenting efficacy of North Korean refugee mothers. The selected variables were marital satisfaction, social support, and acculturation. The participants consisted of 105 mothers who had defected from North Korea with preschool children living in Seoul, Gwangmyeong-si, and Gyeongsangnam-do provinces. The data thus collected were analy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