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재외국민의 향수와 고향의 의미 - 중국 선양(瀋陽), 단둥(丹東) 지역을 중심으로 -
본 연구는 현재 재외국민들의
고국에 대한 관념과 향수를 이주자 자신의 감정, 정서 및문화적 환경을 중심으로 하는 감정인류학적 분석을 통해 재현하고자 하였다. 재중한국인이거주하는 선양과 단둥은 1992년 한중수교를 전후한 시기에 이주가 시작되어 20여년이라는짧은 이주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과 거리가 가까워 언제든 왕래가 가능하나 중국이 이민수용국이 아니기 때문에
고국에 언젠가는 돌아가야 한다는 사회구조적 조건이 존재한다. 또한 고구려 및 항일 유적지가 가까이 있고 조선족, 북한사람들과 마주치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재중한국인들은 남한에서는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시간과 공간, 장소에 대한 새로운 자각이 생긴다. 그 결과 재중한국인들에게는 개척자적 향수, 성찰적 향수, 구조적․복원적 향수의 형태가 나타난다. 개척자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