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민족문학과 한국어문학의 개념 그리고 민족의 관계양상
...영원히 남아있다. 민족의 삶은 역사, 문화, 언어, 종교, 영토에 투영되어 문학적으로 형상화되곤 한다. 따라서 언어, 민족, 문학 등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학계에서는 한국문학을 논의하면서 끊임없이 언어와 민족을 화두로 삼았다. 하지만 2000년대에 창조된 전통으로서의 민족이라는 근대주의적 민족관이 학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면서 민족주의에 대한 논의는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식민주의사관이 학계의 지배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게 되었다. 그러나 국민국가비판론, 식민지 근대화론 등을 한국
근현대문학에도 무리하게 적용하면서 부작용을 낳았다. 따라서
근현대 한국문학연구는 근대와 식민체험을 특권화하는 일방주의적 해석에서 벗어나 민족의 실체와 전통을 충분히 사유하는 방법론적 전환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