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 전후 안룡만 시의 노동시로서의 가능성과 특징적 표현 기법
이 논문에서는 안룡만의 해방 전 시와 해방 후 시를 관통하는 특징을 포착하기 위해 안룡만의 시를 노동시의 관점에서 다루어 보고자 했다. 이 논문에서 새롭게 규명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안룡만의 노동시에서는 노동하는 청년 주체가
긍정적으로
형상화되어 이 시기 북한문학사에서 표방한
긍정적 노동 영웅을 구현하는 데 기여했으며, 이들의 건강한 모습은 대개 봄의 활기를 동반하며 표현되었다. 둘째, 안룡만의 노동시에서는 노동 현장 및 노동 공구와 행위 등의 핍진한 묘사가 지배적인 특징을 이루었다. 구체적인 노동 현장과 분위기, 공구의 이름과 용도 등이 세세히 그려져 있어서 노동과 건설 현장의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는 데 기여하였다. 셋째, 안룡만의 노동시에서도 어두운 과거와 희망 찬 현재의 대비가 지배적인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