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월남 여성작가의 ‘이북’공간 —임옥인의 「월남전후」와 박순녀의 「어떤 파리」의 경우
...함북 길주 출생)과 박순녀(1928-, 함남 함흥 출생)라는 월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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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이 초점에 들어온다. 이들은 자신의 작품에서 떠나온 북한을 구체적으로 그려내거나, 혹은 명시적으로 드러내지는 않는 등 남한의 상황에 따라 반대의 전략을 썼던 것이다. 이 글은 임옥인과 박순녀의 대표작, 「월남 전후」와 「어떤 파리」를 중심으로해방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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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어떤 이야기를 전략적으로 주조해냈는지를 조망한다. 타자를 쓰면서 자기를 구성해내는 서사적 효과를 탐색할 때, 이는 특히 젠더가 어떻게 개입하는지를 고려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이들 월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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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은 자신들이 떠나온 곳을 경유해서 남한을 구성하거나 비판하려고 했던것이다. 이제까지 탈역사적으로 읽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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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의 서사를 역사적으로 맥락화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