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50~1960년대 『조선녀성』을 통해 본 북한 인민의 의복 문화 : 사회주의 이행기 일상생활 변화의 시론적 검토
...보여주는 소재이다. 소련과 동유럽에서는 1950년대 들어 서유럽의 영향을 받아 패션에 있어 자유로움이 강조되었던 반면, 중국의 경우 의복에 있어서의 계급정책과 실용주의 강조가 정점을 찍고 있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북한의 의복 문화는 중국보다 소련에 가까웠다. 북한과 중국은 같은 시기에 급진적 사회변화를 경험하고 있었지만, 일상 문화의 차원에서 북한
인민들의
생활은 중국과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 사회의 변화 양상을 일상생활 차원에서 조명해본 바, 기존에 알려져 있는 1950~1960년대 북한 사회에 대하여 다른 차원에서 상상해볼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북한의 사회주의 이행기 사회상은 소련과 동유럽, 그리고 중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주의 냉전문화사 연구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