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중국의 소수민족정책과 조선족 디아스포라의 정체성
중국은 조선족을
중국소수민족 조선족(조선민족, 朝鮮族, 韓民族, Korean)이라고 칭하고, 중화인민공화국 국적의 중국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중국의 설명에 의하면 조선족은
중국
소수
민족 가운데 특별한 집단이다. 인구 약180만 명 정도이지만 영향력과 정치적 위상이 다른 소수민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그 이유는 한국과 북한이라는 2개의 모국(母國)을 가지고 있으며, ‘남북한과의 관계 속에서 규정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조선족 스스로는 신중국을 건립한 중화민족의 일원이고, 정당한 중국공민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에게는 한국이나 북한은 조상이 살던 고향나라의 의미를 가진 고국일 뿐이다. 그러나 법적으로 또는 정치적으로 중국인으로 인정되는 그들의 내면에는 여전히 감정적, 정서적 측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