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주유엔 한국대사 “북, 러 지원 대가로 주민 희생...불법협력 중단해야”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북한 당국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주민들을 희생시키고 있다며 북러 양국에 불법적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스] 동맹 흔들며 팽창하는 트럼프…한·미동맹은 괜찮나
국제법과 국제규범을 좇는 ‘규칙기반 질서(rules-based order)’는 자유주의 국제질서라고 불린다. 미국은 자유주의 국제질서의 규칙제정자(rule-maker) 역할을 하며 사회주의와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군사적 ‘개입’과 경제적 ‘관여’는 미국이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확장하고 단극체제를 유지하는 수단이 됐다. ‘영토’가 아닌 ‘영역’을 확장하는 미국식 ‘팽창주의’는 19세기 제국주의와 차별화하며 도덕적 정당성도 얻었다. 이른바 ‘세계주의’라고 불리는 미국의 대외정책이 이렇게 만들어졌다.
[뉴스] ‘캠프 데이비드 선언’ 주역 모두 바뀌었는데… 한미일 협력 유지될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캠프 데이비드 선언’을 통해 다졌던 한미일 안보 협력 체제도 불확실성이 커지게 됐다. 미국에도 한미일 협력의 이익이 있는 만큼 체제는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이전 정부에서처럼 협력이 가속화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뉴스] 국무부 “북러 협력 심화, 역내 안정 · 국제 비확산 체제 훼손”
국무부 대변인은 13일 러시아 고위 관리가 ‘북러 조약이 한반도 등 전 세계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확대되는 군사 협력은 역내 안정을 해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훼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 심화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지키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러시아의 잔혹한 전쟁에 맞서 자위권을 행사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지원하는 데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큰 관심을 가져야 할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통일과나눔재단 "두 국가 선언한 北, 체제 권위 높이기 위해 공포정치중"
[앵커]
통일 대신 '두 국가 체제'를 선언한 북한과 한국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심각한 경제난으로 정권 붕괴 위기를 겪는 북한이 공포 정치로 정권 유지를 이어가고 있다는데는 인식을 같이했지만, 러시아와의 군사협력과 미국과의 핵 협상 전망에는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사회/문화]
...따라간다. 설계자와 병사, 감시자와 조달 인력이 한 현장에서 서로 다른 하루를 살아내는 모습을 통해, 체제가 스스로를 지탱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자료의 출발점은 세 갈래다. 현장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증언, 국내외에서 흩어진 기록과 기사, 그리고 위성영상과 공개 자료를 통한 검증이다. 좌표나 이름 대신 감각과 구조를 남기는 방식으로, 안전을 지키면서도 본질을 드러내는 기록을 추구했다.
이 책의 목적은 폭로가 아니다. 특각을 통해 북한 체제가 어떻게 권력을 건축하고, 어떤 습관으로 유지하는지를 읽어내는 것이다. 닫힌 공간에서 태어난 기억은 기록되고 공개되는 순간 또 다른 힘을 얻는다. 그것은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의도가 아니라, “그 벽 너머에도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증언하는...
[정치/군사]
...상륙하여 전투를 감행할 경우 발생할 어마어마한 피해를 막기 위해 원자폭탄을 투하하여 전쟁을 종결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p.17
한국은 인접한 대륙 강국인 중국으로부터 수많은 침략을 받았으나, 5,000여 년의 역사 동안 국가 체제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19세기 말, 조선은 내우외환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p.41
스탈린은 초기에는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우려해 신중론을 유지했으나, 1949년 8월 소련의 첫 원자폭탄 실험 성공, 10월 국공내전에서의 중국 공산당 승리 그리고 1950년 1월 미국이 한국과 대만을 극동 방위선에서 제외한 애치슨 라인 선언 발표가 그의 태도를 변화시켰다.
p.63
...
[정치/군사]
...것인가’의 문제로 갈등했으며, 중·소 논쟁 시기에도 소련에 반대하는 이유가 서로 달랐다. 결정적으로, 북한은 중·소 갈등 당시 중국 쪽으로 기울면서도 소련과의 관계를 배려하면서 ‘중국일변도’는 회피하고 ‘주체’를 강조하는 독자노선을 유지했다. 하지만 어쨌든, 항미원조 전쟁 이후 북·중 관계가 매우 긴밀한 시기로 평가되었던 해가 1963년이었다. 특히, 당시 미·소 양 진영으로부터 고립된 중국에 제3세계는 유일하게 교류할 수 있는 ‘세계’였고, 그중에서도 북한은 지리적 위치로나 전략적으로...
[사회/문화]
첨단 AI 기술과 정보통신 시대인 21세기에 상징적인 국왕제 국가를 제외하고 실질적인 지도자가 3대를 세습하는 체제는 북한이 유일하다. 본서는 1990년대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과 북한의 식량난, 촘촘하고 지속적인 UN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 정권이 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다.
북한은 폐쇄된 사회 내부를 사상적, 물질적, 물리적으로 통제하여 정권을 유지해 왔다. 북한의 사회통제는 주민들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고 침해함으로써 유지될 수 있었다. 강력한 사회통제는 사회안전성이라는 기구를 통하여 수행되었다. 사회안전성은 우리의 경찰에 해당한다. 일제 강점기 일본은 조선총독부를 설치하고 하부에 경찰 기구를 두어 식민지 한국을 통치했다. 바닥에서 한국인들의...
[정치/군사]
...활용하여 북한 지도자의 권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정치적 상징조작(象徵操作)의 일부이다.
본서에서는 북한우표가 첫째, 정례적으로 발행되며, 둘째, 정권 핵심 선전선동부의 지도 아래 제작되고, 셋째, 발행 소식이 대내외에 대서특필되기에 북한의 대표적인 선전물이라 본다. 각종 지도자의 지시 내용을 담고, 지도자를 위한 희생자들을 기리며 지도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을 고무추동하고 있기에 선동의 기능도 강력히 수행하고 있다고 본다. 선전선동 우표에 나타난 정치적 상징조작은 정권의 안정적 운영과 세습에 기여했다고 상정한다. 상징조작을 파악하는 작업은 지도자별 권력의 역사 및 우표사(郵票史) 정리와 동시에 정치적 목적을 분석하는 일이다. 이를 통해 북한이 정권을 어떻게 유지하고자 했는지 유의미한 함의를 도출하고자...
[학술논문] 전망이론 관점에서 본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
...Theory)’을 적용하여 김정은 체제의 정책 추진 이유를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김정은의 정책 결정이 고유한 논리 체계에 근거하여 이루어지고 있음을 규명할 수 있었다. 분석 결과, 김정은의 전략적 준거점은 ‘체제 유지’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김정은은 체제 유지를 위해 더욱 폐쇄적인 접근 방식을 ‘이익영역’으로 인식하고 있다. 반면, 자본주의 및 한류의 침투, 시장화의 확산, 다양한 정보의 공유를 포함한 개혁 및 개방은 ‘손실영역’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정은은 남한의 평화통일을 흡수통일로 인식함에 따라, 현재 남한과의 통일 논의가 김정은 체제 유지에 있어 ‘손실영역’으로...
[학술논문] 분단체제의 시각에서 본 DMZ의 문제와 평화 체제를 향한 ‘DMZ’ 가능성 모색
...왜냐하면, 백낙청은 냉전체제가 아닌 남북한이 함께 속하고 있는 체제의 불완전성과 그 안에 속한 지배계층에 의해 주도되고 유지되는 남북의 적대적 관계와 그 사이에서 추구해야 하는 북한과 남한 변혁의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 때문이다. 둘째, 본 논문은 백낙청의 분단체제론에 대한 손호철과 김용해 그리고 박영균의 비판적 인식을 살핀다. 한편으로, 본 논문은 백낙청의 분단체제론과의 비판적 논쟁을 통해서 북한과 남한을 분단체제가 아니라 DMZ로 인해 이미 분단된 구조하에서 볼 것을 주장하는 손호철의 현실주의적 입장과 분단체제를 ‘결손 국가’라는 이미지를 통해 북한과 남한의 역동적 관계를 재조명해 보려는 박영균의 심리적 이해를 조명한다. 이를 토대로, 본 글은 더는 한 국가 체제하에서 이해할 수 없는...
[학술논문] 북한 통신대학의 역사: 회귀의 반복과 이중적 통치성
...명목 아래 운영되어 왔으나, 자율적 학습이라는 표면적 형식과 달리 반복적으로 ‘현지학습반’ 체제로 회귀하는 양태를 보인다. 기술-사회 적정성이 낮은 맥락에서 통신대학이 보이는 회귀는 제도 실패의 결과라기보다, 통치력 유지를 위한 전략적 조정으로 기능하는 측면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또 다른 권위주의 체제인 중국과 비교했을 때 북한의 통신대학은 통치성의 이중구도가 매우 확연하게 드러났으며, 자율적 주체에 대한 논의는 매우 소략한 반면 노동자-학생 통제가 노골적으로 강조되는 양상이다. 이처럼 통신대학의 외피는 학습자 자율에 주목하는 근대 교육제도지만, 그 내피는 통치력 유지를 위한 기술로서 지난한 역사를 구성해왔다. 코로나 이후 등장한 2차 회귀 현상은, 향후 통신대학(원격대학)이 자율성보다...
[학술논문] 북․러 동맹관계에 관한 연구: 전략문화 관점에서
...조건과 북한체제가 성립되던 초기의 역사적 경험을 통해 형성된 ‘태생적 전략문화’의 관점에서 연구하였다.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 표방을 통해 자신들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의도와 북․러 동맹관계 복원이 서로 연계되어 있으며 ‘적대적 두 국가론’을 통해 대남 적대관계를 유지하더라도 체제 생존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둘째, 북․러 간 위협인식 일치화의 산물로서 북․러 동맹관계가 복원되고 이를 바탕으로 북한이 다극주의 국제질서 재편에 적극 참여하며 러시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셋째, 러시아가 북․러 동맹관계 복원을 통해 북한의 지정학적 가치를 재인식하고, 북한의 체제 안정성을...
[학술논문] 1950~70년대 ‘사상계’ 지식인의 분단인식과 민족주의론의 궤적
...민족주의의 연장선상에서 통일 민족주의로 나아가는 무리와 냉전의 지속을 주장하며 반공 자유주의를 고수하는 무리로 나누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장준하와 문익환은 남북공동성명을 민족의 진로를 제시한 이정표로 받아들이고, 탈냉전의 지평에서 분단체제의 극복을 추구하였다. 그들은 민족의 실체로 남북한의 민중을 불러내면서 민주 복지국가로서 통일 조국의 미래를 그렸다. 그에 반해 양호민과 신상초는 냉전적 사고를 고수하며 남북공동성명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였다. 그들은 남북 두 정치단위의 현상유지와 평화공존을 기조로 한 박정희 대통령의 6ㆍ23선언에 동조하며, 반공 평화통일론의 논리를 되풀이하였다. 이처럼 사상계 지식인의 분단인식의 분화는 결국 7ㆍ4남북공동성명 노선과 6ㆍ23선언 노선의 대결구도로 귀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