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의 세계청년학생축전 예술경연 참가에 관한 고찰: 1950년대 후반-60년대 북한 문예정책과 관련하여
...제1차 프라하 축전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인 2017년까지도 개최되는 등 오랜 역사를 이어온 대회다. 축전이 시작된 후 심화된 냉전 질서 속에서 사실상 사회주의 진영 내의 회합의 장으로 기능하긴 했으나 세계청년학생축전은 기본적으로
평화와 친선을 모토로 전 세계 청년들 간의 문화교류의 장을 표방했고, 회합과 토론, 각종 전람회와 스포츠 경기, 그리고 예술경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망라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예술경연은 각국의 청년들이 예술적 기량을 겨루는 ‘문화
올림픽’의 장이 되었다.북한은 1947년의 제1차 축전부터 참가했으며 축전의 예술경연에도 꾸준히 대표단을 출전시켰다. 초창기 대회들은 아직 해방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조건에서 경연 참가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부여되었지만, 북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