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푸틴, 김정은에 파병 감사…러 "필요시 北에 군사지원"(종합2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북한군 파병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밝혔다.
러시아가 지난 26일 북한군 파병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하며 쿠르스크 지역을 해방했다고 주장한 이후 푸틴 대통령까지 김 위원장에게 공식적인 감사를 표한 것이다. 러시아는 나아가 필요한 경우 러시아도 북한에 군사원조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 북한도 세뱃돈 받네…이동권 제한에 고향보단 식당으로
북한 주민도 남쪽과 마찬가지로 민족 대명절인 설을 쇠지만, 사회주의식으로 계승·발전한 '우리식 명절'을 내세우고 있어 그 의미는 남한과 조금 다르다.
북한은 일제 해방 이후 민속 명절을 봉건 잔재로 간주한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설과 추석을 명절로 취급하지 않았다.
[정치/군사]
...오래된 스위스식 형태의 중립국도 만들어지고 있었다. 비록 중립의 내용과 성격은 다양했으나, 1950년대 후반 중립의 물결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남한 정부는 1950년대 출현한 탈식민 평화와 중립의 물결에 대하여 비판적이었다. 평화와 중립은 공산 세력을 이롭게 하는 자유 진영에 대한 평화공세이자 중립공세일 뿐이었다. 반면 북한은 평화와 민족해방운동의 시각에서 적극적인 지지와 연대를 보냈다.
비동맹에 대해 상반된 인식과 대응을 보인 남북한이지만, 평화와 중립의 효과를 평가할 때는 ‘대칭적 유사성’을 보였다. 평화와 중립이 자신의 진영에 유리한지 불리한지만 따졌다. 반둥회의와 오스트리아 중립화 독립은 자본주의 진영에서, 헝가리와 유고슬라비아가 표방한 중립외교는 사회주의...
[정치/군사]
...방어만으로는 전세 역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인천상륙작전을 구상했다.
서울 점령 이후 북한군은 단기간 내 남한 전역을 장악하기 위해 3개 축선으로 남진을 전개했다.
p.86
미국은 즉시 일본에 주둔한 지상·해·공군 부대의 한국 파병을 결정하고,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을 유엔군 총사령관에 임명하였다. 이와 함께 16개국이 전투 부대를, 5개국이 의료 및 후방 지원 부대를 제공하기로 하였다. 미국과 유엔의 신속한 대응은 패전 직전의 대한민국을 기사회생시키는 전환점이 되었다.
p.110
1945년 해방 이후부터 1950년 6월 전쟁 발발 직전까지 한반도 전역에서는 38선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무력 충돌이...
[사회/문화]
...목청껏 외쳤다. 또 ‘대한 독립 만세’ 소리가 선창으로 나왔다. 역시 청중들은 두 팔을 번쩍 위로 쳐들며 ‘대한 독립 만세’를 따라 외쳤다.
이렇게 만세 소리에는 ‘조선 독립 만세’와 ‘대한 독립 만세’가 섞여 있었다. 때로는 한목소리로, 때로는 뒤섞인 채로 해방의 기쁨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런데 3·1운동 때도 그랬고, 광복의 순간에도 우리는 만세를 부를 때 ‘조선’과 ‘대한’을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왜 그랬을까.
여기에는 우리 민족의 비극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리는 흔히 일제에 강제 병합된 나라가 ‘조선’이라고...
[사회/문화]
...서울에서 태어나 어머니가 개성으로 자리를 옮겨 작은 여관업을 시작하면서 개성사람이 됐다. 한국전쟁이 끝나기 전까지는 남쪽 행정구역이었다. 그 지역이 판문점으로 되면서 북쪽 사람이 되었다. 그러니 그는 남쪽 출신으로 기록이 남는다. 출신 지역을 정치적으로 분류하기에 북쪽 출신인가 남쪽 출신인가는 사회생활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의 어머니는 해방 전 서울에서 연극배우로 명성이 있던 황철과는 알고 지내던 사이었다. 전쟁이 끝나 황철이 개성으로 내려가 중학생 우인희를 데려다 국립연극극장 부속예술학교 사무장이던 나웅에게 맡겼다. 처녀애가 제 엄마처럼 넓은 이마에 눈이 크고 시원스러웠다. 동작이 침착했다. 말이 적으면서도 웃어보는 유연한 눈길은 느낌이 좋았다.
연출가 박학은 〈춘향전〉 시나리오를...
[사회/문화]
...치유와 평화·화해의 가치를 확산하려는 제안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기념관이 지향해야할 세가지 핵심 가치인 가족애, 이념 극복, 홍익인간 정신을 논의의 기본 프레임으로 하여 왜 기념관이 필요한가, 그리고 기념관의 운영 방침을 뒷받침할 철학이 무엇인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분단 이후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속된 이산가족의 아픔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민족적 비극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현대사의 중요한 교훈으로서 후대에 전승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남북이산가족 기념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통일 교육과 세계평화 증진을 위한 국제적 교육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학술논문] 석윤기의 『시대의 탄생』과 『전사들』에 나타난 한국전쟁 수용 양상 — 북한 인민들의 한국전쟁에 대한 인식을 중심으로
이 연구는 ‘정의의 조국해방 전쟁’으로 규정된 한국전쟁의 의미가 인민들에게 이후에주입된 것인지, 아니면 동의와 합의의 절차를 거친 것인지를 전쟁주제 북한소설을 통해규명하는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전쟁주제 소설인 석윤기의 『시대의 탄생』과 『전사들』을통해 북한인민들의 한국전쟁에 대한 인식과 반응을 검토함으로써 북한 인민들의 한국전쟁에 대한 수용양상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작품의 분석 결과 『시대의 탄생』은 전쟁 직후인민은 물론 당원들 내에서도 전쟁에의 의미에 대한 인식의 균질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다양한 인물군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정의의 조국해방전쟁’이라는 규정 또한 인식의 주입과 인식변화를 통한 동의, 그에 따른 암묵적 합의의 절차를 밟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학술논문] 한설야의 문제작 「혈로」의 개작 양상 연구
...진공계획’을 수립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판본을통해서는 정확하게 ‘1937년 6월’ 보천보 전투를 실행했는지는 지적할 수는 없다. 이런 한설야의 여러 「혈로」 판본의 검토에서 보듯, 북조선 문학 연구에서는항상 개작의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본 대조 및 개작 여부에 대한검토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김윤식 등의 여러 논문에서 보듯,한설야의 「혈로」 판본에 대한 개작 사항을 검토하지 않고 개작본을 대상으로한 연구는 심각한 오류를 불러오게 마련이다. 특히 해방기 판본과 1950~1960년대 판본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유일사상체계가 성립된 후 개작된 판본은 김일성 중심의 역사가 침투하여 원본과 다른 판본이 만들어지고 다른 의미로 해석되는 작품들이 허다하기 때문에 더욱더 문제이다.
[학술논문] 기독교와 정치 - 미국과 한국의 복음주의를 중심으로
...‘복음주의’의 정치참여와 그 함의를 새롭게 재조명하는 작업을 하였다. 미국 복음주의의 정치참여가내포한 함의를 보다 심층적이면서도 총체적으로 밝히고자 미국의 초기 정치사와종교사에 나타난 ‘종교와 정치의 관계’를 개관하고, 1960년대 이후 2000년대까지 약50년에 걸친 미국의 문화변동과 복음주의 진영의 반응 및 최근 젊은 층의새로운 대응양태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해보았다. 그리고 1945년 해방 이후 최근 2012년 4·11 총선까지 한국 개신교계에서 보수주의 신학의 다수를 대표하는복음주의 진영의 정치참여를, 소수파인 진보주의 진영의 정치행보와 견주어 역사적으로 고찰하고 분석하였다. 그런 다음 종교사회학의 관점에서 미국과 한국의 사례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로...
[학술논문] 민중의 자발성과 지도의 문제* - 최명익의 중기 소설 연구
최명익의 삶과 문학은 근대란 무엇이며, 그러한 근대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의문과 연결되어 있다. 해방 이후 최명익은 식민지적 근대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공산주의가 득세하게 된 북한의 현실을 수용한다. 부르주아의 잔재나 인텔리겐챠의 한계 등의 비판 속에서 최명익이 관심을 가졌던 것은 ‘승차’ 모티프에서 출발하여 「맥령」에 이르러 발견한 민중의 자발성 내지 능동성이었다. 공산주의적 지도를 민중들의 자발성과 어떻게 융화시키는가는 최명익 중기 소설의 핵심적인 과제였던 것이다. 해방 이후의 문제를 다룬 최명익의 소설들에서 근대를 성취하는 것은 민중들이다. 이들은 해방이나 토지개혁 등 외부에서 부여된 사태를 자발성과 능동성으로 훌륭히 소화해내면서 식민지적 근대의 폭압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학술논문] 해방기 한국 시의 미학과 윤리 ― 오장환과 설정식을 중심으로
본고에서는 해방기의 대표적인 시인인 오장환과 설정식을 통해 해방이라는 사건을 맞아 시인이 고민하게 된 공동체적인 윤리의 문제가 해방기 시에서 어떠한 미학적인 양상으로 발현되었는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접근과 이해를 통해 해방기 모더니즘 작가들의 변모에 대해 문예미학상 모더니즘과 리얼리즘으로 양분하여 바라본 시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을 기대하였다. 해방 이전 모더니즘 문학에 가까운 길을 걸어왔던 오장환과 설정식은 해방 이후 조선문학가동맹원이 되고 월북을 선택하기에 이른다. 해방기 그들의 시에 등장하는 시적 주체는 해방이라는 사건을 맞아 과거의 자신과 결별하고 공동체와 진리에 충실하려는 용기를 보인다는 점에서 윤리적 주체로 구성되어 가는 양상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러한 양상은 해방기의 다른 시인에게도 나타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