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부산지역 4·19세대의 민족문제 인식과 국가폭력
4월혁명이 일어나기 직전 1950년대 말에는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국제적 냉전체제 속에서, 그 어떠한 진영에도 속하지 않는 제3세계가 형성되고 있었다. 이들 국가들의 민족주의는 강대국에 예속되지 않으며 자주성을 지키고자 하는 방향으로 발현되었다. 부산지역의 진보적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구술자들은 민족자주사상을 받아들였고, 이는 그들이
4월혁명 이후 통일운동과 노동운동, 학생운동 등 진보적 사회운동에 몸담을 때 사상적 기초로 작용하였다. 이들이 추구했던 민족자주는 미국으로부터 정치적·경제적 예속성을 극복하는 것이었다.
4월혁명이 때 이승만 하야에는 미국의 역할이 일정하게 작용하였고, 장면 정권기에 체결된 한미경제협정에는 미국에 대한 경제적 종속성을 심화시킨다는 비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4월혁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