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초국적 공간에서 북한 여성의 노동과 재현의 정치 : 젠더, 인종, 계급의 교차와 ‘북한적인 것’의 구성
...북한적인 것들이다. 북한적인 것들은 북한식당의 분위기, 음식, 공연 등 생산자가 수행하는 북한적인 것과 소비자인 현지인, 남한 사람들, 서구에서 온 방문객들이 자신들의 시선을 투영하여 북한적인 것을 해석하고 상상하는 복합적 결과물들이며, 여기에는 젠더화되고 인종화된 권력이 재구성된다. 특히, 북한 여성들의 공연은 전지구적-서구적인 것과는 다른 지역적-이질적-동양적인 미적
가치를 내포한 것들로 해석되면서, 북한 여성들은 젠더화되고 인종화된 타자로 위치지워진다. 남한 사람들과 서구의 방문객들은 자신들이 마치 보편적인 코스모폴리탄 소비자로서 음식과 공연들을 음미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남한화되고 서구화된 시선을 가지고 계급적이고 젠더화된, 그리고 인종화된 타자성으로서 북한적인 것들을 상상하고 구성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