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월북하는 심리학
“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 이해력, 판단력, 사리 분별 따위를 포함한다.” 한국어 사전이 풀이하는 ‘상식’의 의미다. 그리고 여기, 한국인 대다수가 반세기 넘게 공유해온 한 움큼의 상식이 있다. 가난해서 불행한 나라, 일상화된 감시와 처벌, 강제노동, 박멸된 개인과 폭압적
권력, 초읽기에 들어간
국가 붕괴…. 이른바 ‘교양 있는 현대 한국인들의 표준적 북한 상식’은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공해온 미디어와 국제기구의 이름값을 빌려 종종 ‘사실’의 너울을 두른다. 그렇다면 다시 사전의 풀이를 좇아 반문해보자. 우리가 의심치 않는 북한 상식에 담긴 지식, 이해력, 판단력 그리고 분별력은 얼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