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문화지리학을 통한 문학공간 이해 교육:탈북 디아스포라 소설을 중심으로
본고는 공간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체성을 연구하는 문화지리학의 시각에서 문학공간 이해 교육의 가능성을 탐색한 연구이다. 이를 위해 탈북 디아스포라 소설을 사례로 문학공간과 그 안의 정체성을 탐색한 후, 문학공간 이해 교육의 의의와 교수·학습방안의 대략적인 얼개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문화지리학의 관점에서 문학공간은 ‘변화하지 않는 정체성’, ‘변화하는 정체성’, ‘이야기 정체성’으로 구분된다. 첫째, ‘변화하는 정체성’에는 민족 정체성과 국가 정체성이 있다. 탈북 디아스포라 소설의 북한이탈주민은 탈북 이전의 민족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스스로 새로운 공간을 선택하는 것을 통해 국가 정체성을 드러냈다. 둘째, ‘변화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