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75년 세계여성대회와 분단 체험-이효재, 목격과 침묵 그리고 증언 사이에서
...맥락화하고자 했다.
박정희
정권은 한편으로는 1975년 4, 5월 인도차이나 공산화에 따른 안보 위기 속에서 긴급조치 9호를 선포하여 여성을 대중을 안보총화의 대열로 동원하는 데 세계여성의 해에 대한 여성계의 기대를 활용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10월 한국문제를 의결하는 30차 유엔총회를 앞두고 북한과의 외교전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도 참석한 세계여성대회에 대표단을 파견한다. 그러나 그 현장은 이효재에게 있어 분단 체험이 이루어지는 곳이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의 공식 대표단으로서 해야 할 일은 침묵하는 것, 그리고 제3세계 측이 제안한 멕시코 선언과 여러 결의문에 대한 각 국가에 대한 호명 표결에서 미국을 위시한 서방측, 제3세계 국가들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이효재는
박정희 정부의 지시로 대표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