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 관점으로 보면, 북한에게 있어 핵개발 성공은 주인에 대한 공포 속에서 노동을 통해 이룩한 도야(교양, bildung)이자 자기의식을 고양시키는 빛나는 성취였다. 핵무기는 단순한 무기체계를 넘어 북한 체제의 자기의식의 자유가 외화(外化), 물화(物化)된 것이었다.
- ‘헤겔의 인정 개념과 북한의 인정 투쟁’ 중에서
현재의 AI 시대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국가의 존립과 미래를 걸고 주도권을 다투는 치열한 국제적 경쟁의 시대로 정의될 수 있다. AI 기술의 진보는 경제, 외교, 안보를 총체적으로 재구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글로벌 권력 지형을 새롭게 형성해 나가는 결정적...
[사회/문화]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며.
이런 취지에서 올해 7번째 총서는 “북한 체제의 닫힌 일상과 흔들리는 미래”라는 제목으로 북한 주민들의 닫힌 일상 속에서의 사회문화 일상을 기획하였다. 내용은 총 6개 장으로 구성하였다.
제1장은 북한 주민의 조직생활과 일상을 생애주기별 근로단체 활동을 중심으로 조망한다. 이 글은 북한 주민들이 왜 집단적 저항에 나서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제2장은 북한의 민생경제 현황과 핵문제 해결 이후 변화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이 글은 ‘북한 주민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 질문으로 시작한다. 제3장에서는 북한 체제에서 사회안전성의 역할과 반사·비사 투쟁법 제정이 주는 의미에 대해 논한다...
[경제/과학]
북한의 시장과 금융 현실은 어떻고 돈주들은 과연 누구일까. 북한에서 어떤 사적 기업활동이 이루어지고 있고 돈주들은 당국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 북한 경제는 어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걸까. 북한판 붉은 자본가라고 할 수 있는 돈주들의 성장은 북한 체제의 미래에 독이 될까 득이 될까. 한국은 물론이고 국제 사회는 이런 북한의 현실을 어떻게 이해하고 새로운 관계를 설정해야 할까.『김정은 시대의 북한 경제』는 이상의 여러 가지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과거와 확 달라진 북한의 현실을 좀 더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군사]
...가리지 않고 사용하는 생존 지상의 실용주의 또는 무자비한 압제와 억압을 뜻하고, <속>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와 전통의 쓰임새를 뜻한다. 한 예로, 조선조 말의 상황에서 나라가 망하고 일제의 침략이 한반도를 할퀼 때, 민중들의 마음에 형성된 소망,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새로운 지도자에 대한 갈망을 김일성의 항일 투쟁, 백두혈통의 전통, 북한 체제의 등장에 연관시켜 서술하는 방식은 역사적 감수성과 문예적 상상력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7가지 개방적 안목>을 제공한다. 첫째, 동서양 경험의 비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날개가 달린 천마 페가수스와 천리마, 북한의 백두산과 폼페이의 베수비오 화산,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과 말 타는 김정일, 비잔틴...
[정치/군사]
...시작하였다. 이후 매년 새로운 도시 개발과 새로운 아파트 건설로 정치적인 입지를 높여가고 있다. 김정은의 과학중시정책을 반영한 김일성종합대학 과학자살림집,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살림집, 미래과학자거리, 려명거리에 이르기까지 김정은 체제에서 아파트에 어떤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지를 분석하였다.
5장은 아파트와 관련한 문화를 소개하였다. 아파트 입주에 필요한 입사증의 의미, 좋은 아파트를 차지하려고 하는 보이지 않는 권력이 작동하는 욕망의 공간이기도 하다. 아파트는 집단적인 거주 공간이라는 점에서 북한 체제가 지향하는 집단주의를 실현하는 공동체 생활의 장이다. 모든 것을 함께하고 모든 일을 서로 알아야 하는 북한 아파트의 생활상을 문화를 통해 분석하였다. 또한 아파트 건설 때마다 등장하는 속도전과...
[학술논문] 3대 세습 이후 북한 체제와 한국의 선택
...강성대국 건설 슬로건 하에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 무기 개발, 연평도 포격과 같은 대남 군사 도발을 계속할 경우 경제위기 지속, 권력 내부의 균열, 주민의 불만과 국제적 제재 심화로 체제 불안정성이 증대되어 붕괴의 길로 갈 것이다. 3대 세습 공식화와 거듭된 군사도발을 계기로 한국 주도의 통일 밖에 해결책이 없다는 국민적 인식, 합의와 각오가 확산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국지도발에 대비하는 안보를 튼튼히 하면서 이제까지의 분단 관리에서 통일 대비로 방향을 바꾸어 나가는 대책이 절실하다. 통일한국의 목표와 가치에 맞는 통일을 구현하기 위하여 북한 당국과 주민들을 상대로 북한체제 변화를 유도하는 각종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북한의 체제 붕괴로 갑자기 올 통일 대비책도 적극 강구하여야 한다.
[학술논문] 월북 이후 이용악 시에 나타난 청년의 표상과 그 의미
...미래를 희망적으로 앞당기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진하는 새 조선의 아름다운 앞날을 향한 굳건한 믿음은 영원한 청춘의 표상을 통해 표현된다. 젊음과 열정의 상징인 청춘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사회주의의 이상적인 미래가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한가지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에 따르면, 월북 이후의 이용악 시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청년의 표상은 숭고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사랑의 감정을 고양함으로써 서사성이 강화된 이용악의 시에 서정성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월북 이후 이용악은 북한 문예정책에 충실한 시를 창작하기는 했지만, 청년의 표상을 통해 시에 특유의 서정성을 불어넣음으로써 생동감 있는 시적 효과를 발휘한다. 결과적으로 월북 이후의 이용악 시에 집중적으로 나타난 청년의 표상은 북한 체제가...
[학술논문] 김정은 체제의 치안통제와 인권문제: 현황과 대응
...체제의 치안통제와 인권문제: 현황과 대응을 분석하기 위한것이다. 이를 위해 문제의 제기, 김정은 체제의 사회통제와 내부단속, 악화된 북한의 인권상황, 북한의 치안통제ㆍ인권문제에 대한 대응방안, 결론 순으로 고찰해 본 것이다.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은 북한체제의 특성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 2012년4월 권력승계의 공식화를 마무리한 김정은 정권은 경제난 속에서도 미사일 발사에 막대한 비용을 낭비하면서도 주민생활 개선에는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있다. 또한 북한체제 치안유지차원에서는 탈북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고,공개처형을 지속하고 있으며, 정치범수용소에서는 여전히 인권유린이 자행되고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북한은 김정은 정권의 안정화를 위한 주민통제와 내부단속을 강화하고 대내안정을 위한 남북대결구도를...
[학술논문] 구소련 고려인 작가 한진의 문학세계 -희곡작품을 중심으로
...<나 먹고 너 먹고>․<폭발> 등이 이에 속한다. 4단계에 이르러 소련의 체제가 붕괴되고 새로운 민족주의가 대두됨으로써 조국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통찰 또한 가능해졌다. 한진으로서는 이념이나 힘의 우위가 아니라 동질성에 입각한 ‘분열된 민족의 통합’만이 가장 바람직한 조국의 미래상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고, <나무를 흔들지 마라>를 통해 이 시기의 이면적 주제의식(민족통합의 당위성 추구)을 구체화 할 수 있었다. 그가 망명지에서 표면상 극작가 혹은 소설가로 살아갔지만, 이면적으로는 일관되게 민족정신이나 정서를 추구한 민족주의자였다. 그 결과 그는 민족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제시할 수 있었고, 그에 따라 그의 극작품들은 독특한 미학을 구현할 수 있었다.
[학술논문] 해방기 남북한 희곡의 젠더정치 연구
...없었으며 이들을 움직이는 동력은 공통적으로 민족국가의 건설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수 있다. 또한 당시 남북한의 연극은 창작주체가 전환기 연극의 임무를 고민하여 관객을 계몽하고자 했던 결과였고, 여성 인물을 배치하는 방식-젠더정치가 작동되는 양상에서 공통분모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체제의 연극은 함께 논의될 수 있으리라 보인다. 본론에서는 남한과 북한체제의 극 모두 건국의 동지와 교정 대상으로 여성 인물을 이분화한다는 점에서 흡사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런데 해방기 민족담론과 젠더담론이 결합하는 과정에서, 남북한의 극작가는 타락한 여성들은 배제하거나 강제로 회개시키는 동시에 동지로 포섭하는 여성 인물들의 육체성은 탈각시키면서 이들의 섹슈얼리티를 부정한다. 반면 남성들의 강인한 육체와 힘을 갈망하는 발화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