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대통령실 "트럼프 29∼30일 방한 예상…한미회담도 그 시기에"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황윤기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방한 일정과 관련해 "29일에 도착해 30일까지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이에 따라 한미정상회담도 그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 주일美대사 "北 위험할 정도로 예측불가"…러와 군사협력 우려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조지 글라스 주일본 미국대사가 북한에 대해 "위험할 정도로 예측불가능하다"고 말했다.
2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글라스 대사는 전날 도쿄에서 지지통신 계열 내외정세조사회 주최로 열린 강연회에서 "(북한이) 사이버 범죄 등 위법한 수단으로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조달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뉴스] [이지 사이언스] 우주서 본 한반도 가뭄…북한 농업 타격 더 컸다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큰 가뭄을 겪은 2015년 당시 한국과 북한을 위성 영상으로 비교한 결과 북한 농업 시스템의 가뭄 저항성이 한국보다 확연히 낮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거콴쉥 중국과학원 교수와 남원호 국립한경대 교수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위성 데이터 및 기상 관측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분석해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푸드'에 발표했다.
 
[뉴스] 주북 베트남 대사관에 호찌민 반신상 건립…"친선협조 발전"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북한주재 베트남 대사관에 호찌민 주석의 반신상이 건립돼 제막식을 가졌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호찌민 주석의 반싱상 제막식이 전날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 참가차 방북한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전했다.
럼 서기장은 제막식에서 올해가 호찌민 주석 탄생 135주년이고 북-베트남 수교 75주년이라고 언급하면서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더욱 강화발전시켜나갈 의지를 피력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뉴스] 시진핑, 김정은에 "북중, 운명 같이하는 동지…국제정의 공동수호"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국제 및 지역 문제에 있어 전략적 협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중국 국경절(건국기념일) 76주년을 기념해 보낸 축전에 대해 시 주석이 지난 9일 답전을 보내왔다며 전문을 공개했다.
시 주석은 답전에서 "중조(북중)는 운명을 같이하고 서로 돕는 훌륭한 이웃, 훌륭한 벗, 훌륭한 동지"라며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문화]
군중 사이에서 누군가 ‘조선 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 선창에 따라 여기저기서 ‘조선 독립 만세’를 목청껏 외쳤다. 또 ‘대한 독립 만세’ 소리가 선창으로 나왔다. 역시 청중들은 두 팔을 번쩍 위로 쳐들며 ‘대한 독립 만세’를 따라 외쳤다.
이렇게 만세 소리에는 ‘조선 독립 만세’와 ‘대한 독립 만세’가 섞여 있었다. 때로는 한목소리로, 때로는 뒤섞인 채로 해방의 기쁨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런데 3·1운동 때도 그랬고, 광복의 순간에도 우리는 만세를 부를 때 ‘조선’과 ‘대한’을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사회/문화]
...기업과 군사문화라는 주제를 탐구했다. 제5장에서는 북한 주민의 일상 속 감정 세계를 사상감정 경험을 중심으로 논한다. 제6장은 북한 주민의 일상생활과 영어 리포트라는 주제에 대해 논한다.
본 총서의 여섯 편의 연구는 서로 다른 분석 주제로 출발하지만, 모두 북한 주민들의 일상을 담고 있다. 조직화된 삶 속에 내재화된 통제와 불안정한 변혁 가능성 사이에서 주민들은 몸과 마음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단지 북한 체제를 이해하기 위한 교과서적 지식이 아니라 냉엄한 통제와 제도 뒤편에 놓인 북한 주민들의 일상을 되살려낸다. 또한 미시적 관찰과 거시적 맥락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북한 주민들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토대를 세우고 있다. 이는 단순한 낙관이나 비관적 관점이 아닌 북한 주민들의 일상 경험을...
[사회/문화]
...좋았다. 영화는 남북 현실을 주제로 한 것이어서 시대상으로도 적절한 작품이었다.
김원주와 박학은 해방 전 서울에서 깊은 사이는 아니라도 좌익운동으로 알던 사이였다. 1948년 평양에서 진행된 남북연석회의에 박학은 김일성의 초청으로 참가했다, 평양 출신이라 그대로 눌러앉았고 김원주는 남조선민주여성 대표단으로 참가했다. 그런 인연도 있었지만 김원주는 노동신문 국제면 편집주간으로 여성 최초로 신문편집의 실력자였다.
김현숙(1953년), 우인희(1956년), 성혜림(1958년)은 거의 같은 시기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배우생활을 시작해서 서로 의지하는 친근한 사이였다. 오랜 선배들인 문예봉, 김효정(오병초의 전처)들이 김정일의 퇴출로 철도연극단으로 좌천됐을 때 그들은 연극단에 찾아가 위로의 인사를...
[사회/문화]
...뒤의 시간을 따라간다. 카메라가 닿지 않던 평양의 골목, 기념행사 뒤의 빈방, 노년의 병원 대기실, 그리고 매일의 생계 계획표. 국가는 그들을 ‘영웅’으로 호명하고 기념하지만, 그 호명은 종종 개인의 일기와 상처, 생활의 곡절을 가린다. 이 책은 바로 그 ‘연출된 영웅’과 ‘지워진 인간’ 사이의 틈을 집요하게 비춘다. 저자는 장면과 개념을 병행한다. 공항의 꽃다발과 플래카드가 상징 자본으로 기능하는 과정을 보여준 뒤, 세대 간 기억 단절과 제도화된 기억의 작동—교과서, 추모 공간, 행사와 출판을 ‘기억의 정치학’으로 읽어낸다. 동시에 귀환자의 노년을 ‘역사적 외로움’으로 명명하며, 동지의 연쇄적...
[통일/남북관계]
통일은 한국 사회가 마주한 가장 중대한 과제 가운데 하나이지만, 그 인식은 세대, 지역, 이념에 따라 복잡하게 갈라져 있다. 이 책은 2024년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통일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체계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2021년 자료와 비교 분석하여, 팬데믹과 그 후 3년 사이 변화의 흐름을 정량적 데이터로 추적한다. 이는 남북관계의 불안정, 주변국의 전략적 이해, 그리고 한국 사회 내부의 세대 간 격차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통일교육의 미래지향적 방향을 탐색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총서는 단순히 각 테마별 여론조사의 집계가 아니라, 통일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인식의 층위를 학술적으로 분석한 결과물이다. 거주지역뿐 아니라 이념, 성별, 연령, 학력, 직업, 결혼 여부, 총소득 단위별로...
[학술논문] 한국 현대문학사와 아산 - 아산 문학의 네 좌표 : 이기영, 조영출, 이어령, 복거일-
...작가 중 조영출과 이기영은 일찍이 월북해 작고했고, 이어령과 복거일은 아산에서 유소년기를 보낸 후 서울에서 활동하였다. 실제로 아산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며, 고향을 지키며 활동한 문인은 찾기 힘들다. 아산을 기점으로 문학사의 복원이 필요하다. 북한 문단 중심에서 활동한 이기영이나 조영출 같은 월북 작가의 문학을 수용한 통일 문학사 수립은 여전히 우리의 과제이다. 이어령과 복거일의 문학은 현재진행형으로서의 문학사이다. 또한 조명암, 금운탄, 김다인이라는 이름을 빌어 대중가요 작사가로 활동한 조영출과 장르소설로 폄하된 과학소설 영역을 개척해 역사와 허구 사이에서 상상력을 펼친 복거일을 생각하며 본격문학과 주변문학의 경계를 허무는 이른바 문학사 이후의 문학사를 상상해 보는 것은 우리의 흥미로운 과제이자 요구이다.
[학술논문]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의 지속과 변화 : 역사와 현실
...6자회담으로만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는 북미관계 정상화와 핵포기를 동시에 진행하고 이를 유엔, 중국, 러시아, 한국과 일본이 보장하면서 그 이행을 감독하는 등의 새로운 해결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셋째, 중국은 강대국으로서의 영향력을 한반도에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본적으로 중미관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그 진폭이 결정될 것이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 여부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제고되긴 해도 그 영향력은 타국에 대한 내정불간섭이라는 원칙에 묶여 일정한 한계를 넘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내심 북한 지도부가 중국을 신뢰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현실적으로 일정한 수준을 넘기는 어려울 것이다. 북한 유사시, 특히 현 북한체제의 붕괴, 최고 지도자의 유고나 미국의...
[학술논문] 2000년대 북한 문학 감성과 새 세대의 감수성
...감동을 줄 수 있는 아름다움은 숭고, 숭엄, 웃음, 낭만, 사랑 등으로 형상화되며 이에 관련된 이야기들은 북한 주민들에게 열정과 감화의 서사로 작용한다. 또한 선군시대 시대정신은 심리묘사와 소박한 인간 묘사를 통해 구현되고 있다. 선군시대 단편소설에서는 풍요로움과 낙관적 미래를 제시하여 북한 주민을 독려하고 있지만 새 세대의 감수성을 살펴보면 명분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균열된 감성을 포착할 수 있었다. 본고는 주체시대에서 선군시대로 변화되는 북한 체제에서의 감성의 양상을 분석하였다. 주체시대에서 선군시대로 변모하는 시기의 북한 문학을 살펴보면 인간의 기본정조인 희로애락을 비롯하여 다양한 감정이 표출되며 사회주의 현실주제 작품에서는 주도적 감성 이외에 내면의 표현을 통한 균열된 감성이 감지된다. 북한은 여전히...
[학술논문] 북한의 무형문화유산 법제 도입 현황과 무형문화유산 분야 남북 교류 협력 방안
...무형문화유산의 원형 보존을 비판해 오던 북한이 스스로 ‘문화유산보호법’을 제정하여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 보존을 위한 법제 기반을 정비함으로써 향후 무형문화유산분야 남북 교류·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따라서 그 시점을 명시할 수는 없지만 향후 남북관계가 어느 정도 진전되는 시기가 오면 무형문화유산 분야의 남북 교류․협력도 크게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연구에서 제안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남북협력, 남한에 전승되고 있는 북한지역 무형문화유산 원형 보존을 위한 남북협력, 남북한 대표 무형문화유산 사이의 교류 사업 등은 남북 관계 개선만이 아니라 통일 준비에도 매우 유용한 사업이 될 것이다.
[학술논문] 국가권력의 폭력성에 포획당한 윤리적 주체의 횡단-황순원의 『카인의 후예』론-
...조치를 감행한다. 아버지와 연을 끊고 동네 사람과 남편 앞에서 박훈과 부부가 되었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이는 박훈에게 부여된 죄의 기표를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박훈과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도섭영감의 아들이자 오작녀의 행복을 염원하는 삼득이는 박훈과 도섭영감이 서로를 죽일 정도로 갈등하게 되자 스스로 나서서 낫을 맞는다. 두 사람 사이에 형성된 살욕을 푸는 자리에 서는 것이다. 이러한 희생은 오작녀를 사랑하고 생명의 가치를 아는 박훈에게 복잡해진 인연의 매듭을 풀고 오작녀와 남한으로 탈출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이러한 소설의 구성은 오늘날의 우리에게 인간을 수단으로 삼는 국가권력이 조장하는 대결의식을 넘어 “인격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라”는 칸트의 근대적 정언명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