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한국전쟁: 한국전쟁에 대해 중국이 말하지 않았던 것들
...전보의 교신에서 쌓인 불신과 맥아더의 언론 플레이로 인해 빚어진 갈등 등으로 비중 있게 다뤘으며, 중국인민지원군 지휘관 펑더화이가 적군인 한국과 미군을 대상으로 한 3차 전역을 도중에 중지한 것을 두고 소련과 북한(특히 김일성)의 심경이 불편했던 상태였음을, 이들이 벌인 날선 대화를 통해 보여주었다.(666~670쪽 참고) 이밖에도 각종 전단지
살포와 방송을 통해 적군을 회유했던 한국전쟁 당시의 모습도 저자는 빼놓지 않았다. 중국군 저지진지의 최전방에 설치된 미군의 대형 나팔 속에는 투항을 권하는 부드러운 여자의 음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중국군 장병 여러분, 오늘은 설날입니다! 설날에도 산을 지키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세요. 제대로 밥도 못 먹고, 물도 못 마시고, 다리도 얼어서 퉁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