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민속은 존재하는가: 뜨거운 민족과 일상의 민족
...기호였으며, 이는 일정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 논문은 이러한 상호작용을 정치적 차원에서 공동체를 형성하는 “뜨거운 민족”이라고 명명했다, 이와는 달리, 북한에서는 만나본 적 없는 이들조차 일상생활에서 자신과 유사한 전통풍습을 수행하기에 민족의 일원인 공동체라는 관념은 완성되지 못했다는것이 이 논문의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은 설날과 추석, 결혼, 상례, 제례 등의 민속이 국지적·분절적으로 실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북한문헌과 탈북자 면담조사로 뒷받침된 다. 북한에서 ‘상상의 공동체’로 서의 민족이 미완성된 배경에는 대중매체, 행정력, 여행과 이주와 관련된 특성도 있겠지만, 여기에서는 북한 민속정책의 불
연속성이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