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의 독일 문학 번역: 쉴러의 「빌헬름 텔」을 중심으로
이 논문은 연구의 불모지라 할 북한의 독일 문학 수용상황을 살펴봄에 있어 번역, 특히 프리드리히 쉴러의 드라마 「빌헬름 텔 Wilhelm Tell」의 번역양상에 집중하였다.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에 네 차례, 해방 이후 남한에서 서른두 차례, 북한에서 최소 세 차례 이상번역되어 공시적, 통시적으로 비교 분석하기에 적합한 작품이다. 우선 북한의 세계문학과 외국문학, 번역에 대한 이해를 살펴본 후 쉴러와 그의 문학에 대한 평가가 남북한에서 각기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북한의 「빌헬름 텔」 세 번역본에 대한구체적인 번역 비평을 하였는데 이때 남한과 북한의 번역본의 차이를 중점적으로 분석하였다. 더불어 북한의 번역본을 살펴봄에 있어 문학 및 번역 이론과 실천 사이의 간극 또한 살펴본다. 실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