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탱크와 미사일의 숫자로 설명되지 않는다.”
『문화로 포장된 안보』는 군사와 외교의 차가운 언어로만 규정되어온 ‘안보’를, 문화와 감정, 언어와 서사의 세계로 확장해 새롭게 조명한다.
드라마 한 장면, 노래 한 구절, 뉴스의 단어 하나까지가 어떻게 국가 정체성과 대북정책을 재구성하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한다.
기자이자 정치학자인 저자는 “문화는 총보다 느리지만, 더 깊게 체제를 흔드는 무기”라 말하며,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화 안보’의 실체를 탐색한다.
이 책은 한반도의 안보를 바라보는 낡은 시선을 깨고, 문화와 정체성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통일/남북관계]
...교수는 동양 평화사상의 원류로서 묵자의 겸애·비공 사상을 통해 국제평화 윤리를 재해석하였다. 조주현 교수는 남북한 모두의 국가정체성에 내재된 공화주의 이념을 중심으로 통일교육의 철학적 기반을 논의하였으며, 변순용 교수는 공동체의 도덕적 책임론을 바탕으로 통일의 정당성 교육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박보람 교수는 국내외 통합교육 사례를 비교·분석하여 교실 기반의 평화적 통일교육 모델을 탐색하였고, 추병완 교수는 평화로운 교실 만들기를 통해 통일 이후 시민사회의 기초 역량을 기르는 전략을 제안하였다. 『옴니버스 통일교육』은 다양한 전공과 관점을 아우르며, 통일교육을 이론과 실제의 접점에서 재구성하려는 학제적 실험의 장이자, 평화와 통합의 교육철학을 성찰하게 하는 귀중한 학술적 성과이다...
[사회/문화]
이 책은 한국사회가 지금도 전쟁의 기억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진단하에 그 치료방법으로 전쟁을 재기억화하고자 시도하며, 이 과정을 통해 외상후 성장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전쟁을 어떻게 기억하느냐 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어떤 정체성을 갖느냐와 직결되는 문제이다. 따라서 저자는 전쟁을 가해자와 피해자로만 구분할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층위의 전쟁기억을 인정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트라우마의 원인인 전쟁을 기억하되, 정의와 평화, 자유와 민주주의의 발전, 인권의 향상, 사회 구성원들의 성장을 재기억화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한국전쟁에 대한 기억을 화해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사회학적 관점과 인문학적 관점을 혼합한다. 특히 전쟁의 보다 미시적인 측면으로 들어가기 위해 소설, 수기...
[통일/남북관계]
...분단체제와 ‘평화국가’ 만들기
이른바 6·15 담론을 비판하면서 평화국가담론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분단구조의 역사를 이익과 정체성의 측면에서 조망하면서 이른바 6·15 시대가 남북한의 정체성 변화를 야기한 중요한 사건이기는 하지만 남북한의 상호 군축과 같은 정치군사적 측면에서의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덧붙인 논평①에서는 한국의 진보나 보수 모두 국가안보담론과 같은 대량설득무기에 포획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평화개념의 비판적 재구성:한반도적 맥락
우리에게 수입품일 수밖에 없었던 평화개념이 서구사회에서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를 검토하고 있다. 남북한 모두 서구의 안보담론을 수입함으로써 평화에 대한...
[정치/군사]
...네트워킹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3장에서는 미국 핵의 운명 정체성을 북한 핵에 대입한다. 미국 핵의 북한 핵 무력으로의 전이와 확산 과정, 북한 핵의 운명 정체성 형성 과정과 그 벡터를 파악한다. 4장은 북한이 시간 중심의 영구 혁명 체제임을 밝힌다. 전쟁이 상시화된 군선 독재 체제가 자주적인 주체 시간을 생성시키고 폐쇄하는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5장에서는 김정은 정권의 국가 운명 정체성과 그 벡터를 제시한다. 핵 무력을 보유한 경제 강성 대국이란 북조선의 오래된 미래이자, 핵 무력이 강제하는 영세 중립국이라는 미래상 구축에 해당한다. 마지막 6장에서 결론Ⅰ은 우리가 지난 20년의 시간 전쟁에서 어떻게 패배했는지를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간략히 재구성했다. 결론Ⅱ는 축적된 과거를 확인하고, 현재 진행형과 그...
[학술논문] 북한 은정첨단기술개발구 형성 과정 연구: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을 중심으로
...행위자-네트워크 이론(Actor-Network Theory)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역의 산업 정체성 형성 및 산업 공간이 조성되는 과정에서 인간 행위자 외에 그간 가려져 있던 비인간 행위자들이 어떠한 역할과 영향을 미치는지 검토하고자 한다. 기존 북한 경제개발구 연구는 법과 제도 등 외연적 측면에서의 정책 분석이 대다수였으며, 이에 경제개발구는 대체로 실패 사례로 평가되어 왔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관점을 넘어 산업 공간으로써 북한 경제개발구의 형성 과정과 지역의 비인간 행위자들을 검토함으로써 경제개발구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이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활용할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은 어떠한 현상을 설명할 때 현상을 구성하는 인간뿐 아니라 비인간 행위자에도 주목하며 이들 인간-비인간...
[학술논문] 북한이탈주민 지체장애인의 남한 사회로의 삶의 여정에 관한 내러티브 탐구1)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이자 지체장애인이라는 교차적 정체성을 지닌 이들의 삶의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고, 그 의미를 서사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Clandinin과 Connelly(2000) 가 제시한 3차원 내러티브 탐구(시간성, 사회성, 공간성) 분석 틀을 적용하였으며, 연구참여자 3명을 대상으로 생애사에 기반한 심층면담을 실시하고,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재구성하였다. 연구 결과, 참여자들은 북한에서의 구조적 억압과 비가시화, 탈북이라는 전환, 그리고 남한사회에서의 제도적 장벽과 낙인 속에서 주체적으로 자아를 재구성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이들의삶은 ‘몸으로 써 내려간 여정’, ‘목소리로 외치는 여정’, ‘공간에 색을 칠하는 여정’...
[학술논문] 북한이탈주민의 학습아비투스에 대한 연구
...읽어내는 사회적 생존 기술로 내면화되었다. 둘째, ‘경청과 침묵’은 갈등 회피 및 관계 조율을 위한 핵심 감각으로 기능하였다. 셋째, ‘소박함’은 외적 성취보다 내적 평화와 관계 중심의 삶을 지향하는 평가 도식으로 나타났으며, 넷째, ‘자유와 관계’는 존재 방식에 대한 감정적 성찰과 자기 정체성의 재구성으로 연결되었다. 이상의 결과는 북한이탈주민이 단순히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 존재가 아니라, 실천과 감정, 관계를 감각적으로 구성하며 능동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학습 주체임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학습아비투스 개념이 이들의 내면화된 학습 경험을 분석하는 데 효과적인 틀임을 제시하며, 이주민 등 전환기 집단의 교육학적 연구로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학술논문] 신남철과 ‘대학’ 제도의 안과 밖 ― 식민지 ‘학지(學知)’의 연속과 비연속 ―
...동참한 신남철의 행보는 대학 제도 안으로 진입이 허용되지 않았던 식민지인이 대학의 밖에서 구성하고자 했던 식민지적 아카데미즘의 한 양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1934년을 전후하여 등장한 ‘조선학 운동’에 대응하여 신남철이 주장한 ‘과학적 조선연구’는 경성제국대학과 마르크시즘에 근간한 신남철의 정체성과 상응하고 있다. 신남철이 주장한 ‘과학적 조선연구’의 방법과 내용에는 조선어 학술을 통해 조선에 관한 지식을 생산하는 ‘지식’의 독립, 아카데미즘에 근거한 과학성, 마르크스주의가 종합되어 있다. 해방은 마르크스주의자로서의 신남철의 정체성을 더욱 구체화한 계기였다. 해방 이후 신남철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대학 내부에서 ‘국립서울대안’...
[학술논문] 새로운 시민의 참여와 인정투쟁 - 북한이탈주민의 정체성 구성에 대한 구술 사례연구
...북한이탈주민의 정체성 (재)구성과정이기도 하다. 둘째,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 정착은 서로 다른 사회체제에 대한 생애사적 경험, 정치적 소속과 사회문화적 체험 사이의 간극을 가진 새로운 시민들의 참여를 의미한다. 특히 북한이탈주민의 생애사적 체험에 근거한 다양한 ‘거리두기’는 한국의 주류 가치체계에 대한 ‘부적응’이 아니라, 한국 시민사회의 새로운 비판적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셋째, 사례연구는 ‘적응’(adaptation)의 관점에서 수행되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기존 연구의 틀을 넘어서 이들을 적극적인 다문화적 시민사회의 주체로 이해하기 위한 이론적 모색을 시도하였다. 이 과정에서 인정투쟁에 기초한 정체성 논의가 하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