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픽! 파주]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실향민의 한 서린 임진각 명절 풍경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은 한반도 분단을 상징하는 특별한 장소다.
현재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 해 150만명 이상 방문하는 관광지로 유명하나 본래는 1972년 정부가 실향민의 한을 달래기 위해 조성한 곳이다.
군사분계선에서 약 7㎞ 떨어진 이곳에는 임진강을 건너는 경의선 철교와 철교의 남단을 육로와 연결한 '자유의 다리'가 있어 판문점으로 가는 길목이었다.
[뉴스] [광복 80년] ③ 해방과 함께 찾아온 분단…여전히 먼 통일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한반도가 일제의 억압에서 벗어난 지 80년이 지났다.
1945년 8월 15일 정오. 일왕 히로히토가 라디오를 통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며 온 겨레는 그토록 갈망하던 광복을 맞았지만 해방의 기쁨은 찰나였다.
[뉴스] 단절된 남북 관계… 민간 교류 확대해 ‘제2의 물꼬’ 트자 [심층기획-대한민국, 위기에서 길을 찾다]
러시아가 도발한 러·우크라이나 전쟁은 3년이 됐고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한반도와 대만해협 긴장 수위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으로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을 넘어 북·중·러 연대가 공고해지는 기류다. 신냉전 시대의 대립 심화는 한반도 분단 상황을 더욱 고착화하고, 통일의 동력을 떨어뜨린다. 하지만 광복 8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이 위기를 딛고 한 단계 도약하려면 한반도 평화 통일은 포기할 수 없는 목표다.
[뉴스] '분단의 산소통' 남북 스포츠 교류, 얼어붙은 한반도를 녹일 수 있을까[문지방]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최종예선) 조추첨에서 ‘남북 맞대결’이 무산됐습니다.
[뉴스] 김정은의 ‘헤어질 결심’, 의미와 대처방향
연초부터 북한의 새로운 대남노선이 한반도에 전운을 몰고 왔다.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불신과 대결만을 거듭해온 쓰라린 북남관계사를 냉철히 분석한 데 입각”했다며 기존 통일정책을 포기하고 영구분단을 기정사실화하면서 한반도에 “가장 적대적인 두 국가가 병존하고 있다”고 선언하였다. 이는 한반도의 현재와 미래 모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으로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정치/군사]
...긴장완화를 추구하며 지구적 냉전과 동아시아, 그리고 한반도의 정세가 급변하고 비동맹 정상회의도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 특히 1973년 알제리 비동맹 정상회의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한반도 문제 관련 결의안이 채택되고 북한이 비동맹에 직접 가입을 시도하자 남북한의 외교경쟁은 격화했다. 1975년 페루 리마 비동맹 외상회의에서 북한은 남한의 방해를 물리치고 단독 가입에 성공했다. 북한의 비동맹·제3세계 외교는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북한의 비동맹 외교는 1976년 콜롬보 정상회의에서 어려움에 봉착했다. 북한이 제시한 결의안에 유보를 표시한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결의안 채택이 무산된 것이다.
이는 1976년 한반도에서 전쟁 위기를 고조시킨 북한에 대한 비동맹 국가들의...
[정치/군사]
이 책은 우리 현대사의 가장 큰 상처인 분단과 6·25 전쟁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단순히 남북 간의 갈등을 넘어, 한반도가 냉전의 전초기지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맥락을 짚어내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진실을 복원한다.
저자는 해방 직후부터 이어진 국제 정치의 흐름, 소련의 기습적 한반도 침공, 미국의 대응 그리고 남북한 각각의 정부 수립 과정을 방대한 사료와 기록을 통해 면밀하게 추적한다. 분단은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니었음을 밝히며 김일성과 스탈린, 모택동이 기획한 전쟁의 과정, 중국의 개입, 미국과 국제 사회의 대응까지 당시의 국제 정세와 맞물려 한반도에서 어떻게 전쟁이 발발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특히 전쟁의 성격을 단순한 내전이나 미·중...
[사회/문화]
...살펴보았으니, 이제 그 의미를 알아보자.
_(179p) 제2부 ‘대한’의 뿌리를 찾아서, 12장 ‘한’에 담긴 정체성
그렇다면 통일 한반도의 국호는 어떻게 정해야 할까. 국호는 그 나라의 역사가 쌓아온 정체성을 담고 있어야 한다. 국호만 보고도 그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알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리라.
그래서 우리의 통일 국호는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상징되는 분단 현대사는 물론이거니와, 단군조선부터 대한제국에 이르는 역사를 아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그런 이름이 과연 가능하기나 할까, 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지도 모르겠다. 인정한다. 어렵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사회/문화]
...직접 관련 단체에서 활동하며 체감한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제기합니다. ‘남북이산가족기념관’ 건립과 파주 동화경모공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통해 분단의 상처 치유와 평화·화해의 가치를 확산하려는 제안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기념관이 지향해야할 세가지 핵심 가치인 가족애, 이념 극복, 홍익인간 정신을 논의의 기본 프레임으로 하여 왜 기념관이 필요한가, 그리고 기념관의 운영 방침을 뒷받침할 철학이 무엇인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분단 이후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속된 이산가족의 아픔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민족적 비극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현대사의 중요한 교훈으로서 후대에 전승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정치/군사]
...도착해 일본군 항복식을 열며 남쪽에는 성조기가 걸렸다. 한반도의 운명은 남과 북으로 갈라지는 길 위에 놓였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오해하듯 북한이 ‘친일 청산’을 완전히 해낸 것은 아니었다. 북한 정권 내부에도 일본군이나 헌병 보조원 출신 인물들이 요직에 올랐다. 홍명희, 김달삼, 김영주 같은 인물들이 대표적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과거는 문제 삼지 않았고, 오히려 친일파 논쟁은 남한에 집중되었다. 북한은 소련의 막대한 지원금을 경제 발전이 아닌 김일성 우상화에 쏟아부었다. 전국 곳곳에 김일성 연구실과 기념물이 설치되었고, 관리 비용만 전체 예산의 40%를 차지했다.
해방된 한반도에서 소련식 공산주의와 미국식 자유민주주의는 정면으로 부딪혔다...
[학술논문] 통일독일의 행정통합 법제화에 관한 고찰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통해 통일문제와관련한 법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들 통일국가의 법제통합과 관련하여 남북의 통일문제와 관련한 법제의 방향을 모색하는 연구에 많은 관심을두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통일독일의 행정통합 법제화 과정을 고찰함은 한반도의 통일과정에 있어서 통일이후의 수많은 난제들을 미리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한반도통일은 남북한 합의하에 평화적인 방법으로 추진되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북한지역민의 차별과 소외됨이 없도록 통일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과제 중 통일과정에 대한 계획과 이에 대한 구체적인 법제화 방안의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각 분야별 통합이 필요하고, 그 중에서도...
[학술논문] 통일을 위한 역사교육 VS. 역사를 통한 통일교육
...자유총선거에 의한 흡수통일로 바뀌었다. 독일통일 과정에 비추어 볼 때, 한반도 통일은 어느 지점에 있는가? 이승만의 ‘선 자유, 후 통일’, 박정희의 ‘선 성장, 후 통일’, 김대중과 노무현의 ‘선 평화, 후 통일’, 이명박의 ‘선 비핵 개방, 후 통일’. 이렇듯 대한민국의 통일정책은 언제나 통일을 후순위로 놓는 방식이었다. 박근혜 정부가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4대 국정기조로 설정한 것은 마침내 통일 우선정책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21세기 G2 시대에서 한반도는 다시 대륙세력과 해양세력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로 남북분단 상태에 있다. 지금 한국인들은 통일을 통해 대륙과 해양의 두 문명의 가교를...
[학술논문] 통일논의 활성화에 따른 도덕과 통일교육의 강화 방안
...교육에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에 도덕과의 통일교육은 남북한 통합교육을 도모하는 기조로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 도덕과의 통일교육은 사회 전반적인 통일 세력의 존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기초로 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즉 도덕과의 통일교육은 민족내부 속에 존재하는 모든 조직과 단체 그리고 개인에게까지 중요한 인식을 통합하는 내용으로 진척되어야 하는 것이다. 한반도 분단으로 인한 이념 대립을 극복하기 위해서 민족통합교육의 지향인 도덕과의 통일교육은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통일논의는 민족사이 속에서 일어났던 갈등에 대해 국제환경, 남북한 관계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기초로 진술되어야 하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도덕과 통일교육은 갈등 극복의 의지를 새롭게 모색하는 남북한의 민족동질성을 회복하려는 실천을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
[학술논문] 한국에서 일본의 강제동원에 대한 연구 현황과 방향
... 경쟁구도를 극복할 수도 없다. 또한 중일전쟁과 아시아태평양전쟁은 동남아시아의 구성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역사적 공동 경험으로써 소중히 다루어야 할 현재적 자산이다. 지역의 미래가치를 공유하려는 노력 곧, 동아시아 정체성을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은 분단을 극복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우리에게 제공할 것이다. 일본을 포함해 강제동원사에 관한 국제공동연구를 의식적으로 진행해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요컨대 국내외 연구자들이 강제동원사를 함께 연구하는 노력은 한반도의 분단을 극복하는 과정이며 동아시아 지역의 협력 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이중적 의미가 있다.
[학술논문] 1950~70년대 ‘사상계’ 지식인의 분단인식과 민족주의론의 궤적
...닉슨독트린의 발표와 동아시아에서의 긴장완화, 재벌중심의 개발독재 과정에서 산업화의 뒤안길로 밀려난 노동자와 도시빈민의 항거 등이 겹쳐지며 한반도를 둘러싼 국내외 정세는 요동을 쳤다. 그러한 상황은 비판적 지식인들로 하여금 민중과 손잡게 했고, 남한의 빈부차와 북한의 부자유 문제를 동시에 넘어설 대안적 사회체제와 통일론에 대해 고민하게 했다. 함석헌이 1971년에 발표한 「민족통일의 길」은 그 신호탄이었다. 이 글을 통해 함석헌은 민중 주체의 통일론, 분단체제의 모순에 대한 통찰, 탈냉전의 지평에서 설정한 중립지대 통일론 등 통일 민족주의론의 초석을 놓았다. 그러한 분단인식의 전환은 그를 멘토로 삼는 장준하와 문익환 등 ‘사상계’ 그룹을 모체로 재편된 ‘씨ᄋᆞᆯ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