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분석] KEI 북한환경리뷰 2023-01호
환경보호는 국제협력 의제 중에서 성사하기 어려운 부문에 속한다. 왜냐하면 다수 국가가 환경오염을 초래하지만, 그로 인한 피해는 일부 국가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국제환경 협력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후변화의 피해 범위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해수면 상승, 홍수와 가뭄의 빈번한 발생으로 타격을 받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기온 상승을 유발하는 소위 온실가스는 주로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이산화질소(N2O) 등이지만,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스는 이산화탄소이다. 그러므로 관련 통계에서는 이산화탄소를 기본단위로 설정하고 모든 온실가스를 그에 치환하여 계산한다. 그러므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정책을 총망라하여 탄소정책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