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유기와 봉쇄 : 2000년대 한국 독립영화 속 북한 재현
...위에 선 형상으로 선보였다. 오토바이는 남한사회에서 노동을 위한 수단인 동시에 유일한 탈주․초월의 수단이었다. 탈북자는 종종 고백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커밍아웃하게 되는데, 성소수자성이 탈북민의 정체성과 겹쳐진 영화에서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졌다. 탈북자가 남한사회에서 자신보다 더 사회적으로 열악한 취지의 존재자(외국인 노동자, 유기동물 등)와 동일시하는
연민의 빈번히 발견된다. 이러한 영화는 이후 꿈의 제인(2017), 스틸 플라워(2016), 박화영(2018), 소공녀(2018) 등 가출팸 청소년, 홈리스, 성소수자 등 사회적 소수자를 등장시킨 독립영화들로 전환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앞선 탈북자 영화들이 청년세대가 느끼는 고립감과 곤혹에 대한 심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