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민족담론의 긴장(緊張)과 ‘두 국가론’
본 연구는 탈냉전 이후로 북한의 민족 담론을 재조명하고, 현재 두 국가론과의 긴장을 재해석하고자 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북한의 민족 담론에 대한 평가다. 첫째, 탈냉전 이후 북한의 민족 담론은 사상성(혁명 민족의 실체 발굴), 영속성(고려 민족의 영토성 발굴), 투쟁성(저항 민족의 역사 소환), 정통성(민족 문화의 우수성 건설)이라는 4개의 기둥으로 재건축됨에 따라 남북 간 민족의 이질성을 심화시킨 실체를 낳았다. 둘째, 북한 민족 담론의 오류는, 분명 하나의 민족에서 소환되었으나(사상이나 체제, 이념, 계급 위의 민족 설정), 점차 단계적으로 대중 정치화에 역이용됨으로써 내적 주체와 외적 적대를 구조화하고 그 경계에서 민족의 내부 갈등을 격화시켰다는 데 있다. 셋째, 현재 북한에서 진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