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독립운동가 추담 허연의 생애와 『박꽃』에 드러난 시세계
... 허연의 시집 제목인 「박꽃」에서는 ‘
조선’이라는 시어의 반복을 통해
조선심의 핵심이 ‘
독립’에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 외에도 「아기의 앞길」, 「기다림」, 「신년」 등의 시에서는
조선의
독립을 ‘새날’, ‘당신’, ‘손님’으로 은유적으로 표현하였음을 알 수 있다. 둘째, 허연의 자유시 중에 분단체제를 비판한 작품은 많지 않다. 그 중에 「양심良心 잃은 그림자들」이란 시에서는 해방 정국의 혼란을 ‘탈선’이라는 시어로 표현하면서 양심 없는 지식인들의 성찰 부재를 비판하고 있다. 허연의 「무장해제」라는 작품은 북한이 주체적인
독립을 이루지 못한 현실을 ‘일본병정의 옷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