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아카이브8000만 웹진 4호
...소리들 속에서 나는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표현하고 있었다. 동시에, 북한에 대한 생각도 떠오르며 그리움과 안타까움이 밀려왔다. 그곳에서는 여전히 개인의 목소리가 억눌려 있고, 삶의 소리 대신 체제의 소리만이 들려온다. 하지만 언젠가, 북한의 거리에서도 사람들의 삶이 자유롭게 울려 퍼질 날이 올 것이다. 그곳에서 사람들의 진정한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들리며, 억눌렸던 감정들이 해방될 때, 비로소 남과 북의 거리는 진정으로 하나가 될 것이다. 그날, 이 땅의 거리마다 울려 퍼질 소리는 단순한 함성이 아니라, 통일의 기쁨과 자유의 환희로 가득 찰 것이다. 하루빨리 그날이 오기를, 이 소리들이 남북을 잇는 다리가 되어 우리의 미래를 밝히는 소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